그동안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블로그 히트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하루 10회도 되지 않는데,
꾸준히 찾아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간간히 검색에 의해 찾아오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인듯 하다.
근데, 과거에 써둔 내 글을 보면 재미있는게 있기도 해...(개인적인 생각이다.)
1월 1일 백운봉
새해를 맞이하는 기본 자세. 1. 새해 아침에는 해돋이를 보며 한해의 각오를 다진다.
그러나 늦잠을 잤으므로, 그냥 아침 잘 챙겨먹고 집을 나섰다.
코스는 집-세수골 관리사무소 - 백년약수- 헬기장 - 백운봉정상 - 다시 역순....
계획은 자전거로 세수골 관리사무소까지 업힐, 세수골 계곡을 따라서 헬기장과 백운봉까지 오르고 다시 하산.
12월말까지 눈이 몇번 내려서 백운봉 가는 길에 눈이 쌓여 있다는 점을 참고해 아이젠을 가지고 갔다.
재작년 1월24일에 용문산 - 백운봉 까지 오면서 아이젠 한쪽을 잃어버려서 얼마나 위험한 고비를 많이 넘겼는지 모른다.
관련 포스팅 http://g11000011.tistory.com/85
세수골 관리사무소까지 90%는 아스팔트, 나머지는 콘크리트 길이다. 관리사무소까지의 노면 상태는 자동차가 지나는 바퀴자리는 눈이녹아있는 상태. 바퀴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다.
에딕트 R4를 팔아버리고 구입한 썸탈은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자전거임에 틀림없지만 R4보다 5킬로 이상 더 무겁다. 그래도 트리플 크랭크에 11-32T인 스프라켓을 가지고 있어서, 속도를 내서 치고올라가지는 못하지만, 오르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동안의 운동부족과 고질적인 겨울 비염으로 인해 숨이 매우 차오르는것은 어쩔수 없는듯.
콘크리트길을 만날 즈음 배수구 쇠에 뒷바퀴가 슬립 나면서
자전거에서 내렸는데, 다시 타고 올라가지 못하겠어서, 길옆에 주저앉아 쉬다가 나머지구간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자전거를 관리사무소에 묶어두고 걸어오르기 시작했는데,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눈위에 발자국이 많지 않았다. 천천히 발자국들을 따라서 오르기 시작. 백년 약수쯤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길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했다. 오르는 길에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여섯 일곱쯤 보았다. 아직도 백운봉은 그다지 인기있는 산은 아닌듯.
정상에서 잠시 쉬고 하산.
디자이어HD 엔도몬도 트랙
이동거리 14.92km
시간 3시간 10분
1월 8일 라이딩
오랫동안 자전거를 못타서 눈이 내렸음에도 썸탈을 가지고 남한강가를 달렸다.
썸탈 타이어는 700c x 35 인데, 눈길위에서 달리기에는 문제가 있어서, 겨울용으로 디토네이터 타이어를 마련하면 좀 탈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 쇼핑몰을 뒤지다가 문득, 겨울에 사실 몇킬로 타지도 않는 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마음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