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내가 연희동에 산 지도 벌써 2년하고 3개월지 지났고.
그동안 모인 먹지 않은 도미노피자 피클은 15개쯤 되고.
그래서 모인 도미노 피자 쿠폰이 17개 인데, 이걸 예전에 14개 모았을때 써먹으려고 도미노피자에 전화를 한적이 있었어. 전화받은 사람은 어떤 '년'이 였는데, 무려 쿠폰을 사용하려면 라지 이상의 피자를 같이 주문할때만 가능하다고 했어. 그래서? 그래서 그냥 쿠폰 이용을 포기했어. 난 혼자 사는데 라지+미디움을 어떻게 먹냐고 ㅅㅂㄹㅁ.
종나 짜증나는 조건이었어. 지금 야근하면서 각종 블로그들을 뒤져봤는데, 그런 내용은 없었어.

14장 모아서 미디움 피자 공짜로 먹었어요.
이런 내용을 보고 있자니, 내가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 년은 욕을 먹어도 싼거야. 아니 어떻게 잘 모른다고 그렇게 고객을 우롱할 수 있지? 어떻게 배고픔에 뱃가죽을 부여잡고 희망을 가지고 전화한 나를 엿먹일수가 있냐고. 도미노 피자의 이러한 비 양심적인 영업행태를 파헤쳐서 불매 운동을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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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늘 집에 가면 친구놈이 놀러온다는데, 도미노 피자나 시켜 먹어야겠다.
24장 까지 모아서 뽕을 뽑아야지. 왠지 오늘이 금요일인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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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놈, 이 친구놈 커헉... 도이치휠레 라지랑 깐데로나? 인지를 시키게 하더니만 먹고 날랐다. 음... 지출이 크군화 OTL. 저번에 닭 먹을때는 n빵하더니!!! 이... 내가.. 당했단 말인가!!
도미노피자 도이치휠레 피자

내 분명 친구놈보다 한조각 더 먹었다고 자신 할 수 있다.

하여튼 위 이미지 만큼은 아니겠지만서도, 덕지덕지 올려놔서 먹고나면 체내 지방과 단백질 지수를 부쩍 늘릴수 있을것 같은 모양새다. 먹고나서 필히 4시간 이후에 잘 것.


로스트 시즌3
를 다 봤는데, 마지막 떡밥이 또 그럴싸 하더라. '본좌급 떡밥 미드 로스트' 다운 마무리라고 할까?
로스트 시즌4도 슬슬 구해서 봐야겠어.
점점 재미 없어지기는 다른 미드와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잭의 찌질거리는 모습이 슬슬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다른 멋진 녀석들이 많이 있으니깐 그래도 봐줘야지. 갑자기 [클로버필드]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클로버필드 포스터

영화 클로버필드 포스터. 포스터에서도 떡밥포스가 줄줄 묻어나지 않는가?



Posted by g11000011
:
어제.. 로스트 시즌3을 6편까지 봤다. 그래. 6편을 봤어. 8편 중에서.

그런데.. 오늘 집에와서 보니까.. 전체 23편까지 있는거다.

그래, 어떻게 된 것인가. 내가 어제 본 4편은 도대체 몇 편이었던 것인가.

나는 시즌3을 1편 부터 다시 찾아서 봐야만 하는가.

그래, 난 그러고 있어. 1편 부터 23편까지 걸어두고 지금 5편 째를 보고 있다.

미스터 에코. 미스터 에코!! 그가 왜 안나오나 했지.


8편. 데스먼드는 찰리를 구했어. 데스먼드는 그의 얘기로만 벌써 3번째 시간 여행 중이군. 이 영화가 [평행 우주]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왜 잊고 있었을까.


어제 로스트를 보다가 중간에 소이어가 감옥에서 읽던 'Of Mice and Men'[생쥐와 인간]을 반디엔 루니스에서 구입했다. [고래] 를 읽고 그담에 [갈매기 조나단] 을 읽고 무얼 볼까 생각중 이었는데, 마침 나타나 주었어.
이제 슬슬 읽어 나가야지.

지난 주에 양평에 다녀오고 나서 내가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 어느 사람이 내가 올리려던 내용하고 거의 같은 내용을 먼저 올렸더라고.
 중앙선 공사 진행에 대해서. 아, 내가 여기다 글을 쓰긴 했었군. 이렇게
Posted by g11000011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 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건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무레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 것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 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 모금
아뿔사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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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자마자 귀에 착~ 달라 붙은 이 노랫 가락은.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에서 공감 백배.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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