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걸 보게된 이유는. 그래, 로스트 시즌3를 보는 중에 소이어가 읽고 있었기 때문이지. 책을 고를 때는 역시나 경험에 의해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게 어떻든 내 책 고르는 성향과 어떤 관련이 있을수 밖에 없겠지.

레니와 조이 두녀석이 나오는데, 두놈은 모두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거지. 그 사는 중에도 자기들한테 주문을 걸어 '우리는 우리만의 작은 땅을 얻어서 호사스럽게 살거야' 라고. 우리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우리나라의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사는 많은 사람들도 역시 자기들 자신한테 주문을 걸고 있지. 그래서 자기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명박이를 뽑고, 부자의 부자에 의한 부자를 위한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었지. 불쌍한 것들.

난 책을 사면 겉표지는 대게 무시하는 편인데, 작가가 쓰지 않은것. 그래, 표지는 쓰레기를 덮어 놨다고 할 수 있지. 책의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들. 자의적인 해석들. 동의할 수 없는 주장들. 독자를 유도하고자 하는 교묘한 말들.

자, 얼마나 구역질 나는 짓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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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of mice and men - 한글판 표지.


표지 안쪽에 존 어네스트 스타인벡이 생쥐와 인간에 미국적 사고와 정서를 담았다고 하는데, 망할 번역한 인간이 그런걸 눈꼽만큼도 전달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돼. 독점계약의 폐해라고나 할까.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 내 자신을 책망해야 하는 것인가. 사실 of mice and men 정도는 원서로 본다는게 어려울 소설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그 단어와 문장들로부터 내가 작가가바라던 그런 정서적 느낌을 도출해 냈 수 있느냐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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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인간 -of the mice and men - 뒷표지


생쥐와인간 뒷표지에는 무려 이 소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 라고 써놨다. 토나오려고 한다. 이건.. 뭐랄까... 미국 글쟁이가 위대한 햄릿의 비극 같은 것을 흉내낸 것에 불과할 뿐인데, 그러니깐 미국식으로 말이지. 어째서 우정 따위가 이 책의 주제가 될 수 있단 말이지? 일꾼들의 벗어날 수 없는 가난, 자신이 놀이개 였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죽어간 불쌍한 여자, 유서 깊은 아메리카의 인종 차별 문제.... 하긴 이 책이 좀 여러가지로 부족한 면이 있는듯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존 어네스트 스타인백이 미국인이 아니였다면, 노벨 문학상 근처에도 아니, 이름조차 거론되지 못했을 텐데.
 
 그러고보면 미국에서 이책이 잘 팔린 이유는 때와 시기가 잘 맞았기 때문이지. 절친한 친구와 친구를 쏴죽이는 마지막 장면. 서부영화의 한장면 이지. 한국사람이, 지금에 와서 읽기에는 전혀 코드가 안 맞는다고나 할까. 이 책을 팔아 먹고 있는 출판사.... 그래 독점계약에다가 엉터리 표지에다가... 번역도 맘에 안들지만, 나같은 녀석한테는 팔아먹을 수 있으니, 뭐 어쩌겠는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깜둥이 친구가 현명하게 그려져 있다는 것. 그래, 멍청한 놈은 텍사스 촌뜨기 백인놈이지.

끝.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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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DEXTER

로스트 시즌3까지 본 이후에, 집에서 빈둥 거리며 [장판이 난 지 내가 장판 인지] 하고 있던 내게,
친구 '장'이 던져준 미드. 덱스터.

그녀석 한다는 얘기가
여기 너를 위한 미드가 있다.
뭐... 조금은 공감한다. 부인하지 않겠다.

오늘도 현실감각 회복을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을 우리 [친구들]도 분명히 이 드라마를 싫어하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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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메인 드라마 로고. 그래, 피다.


그러니까... 드라마가 뭐하는 내용이냐 하면은...
이놈은 살인마인데, 공포의 살인마. 무슨 소리냐고? 주인공이 살인마라고. 드라마는 덱스터가 자기 자기 자신을 찾아 나가는 큰 틀 속에서, 여러가지 부속적인 살인사건들을 조합해서 훌륭한 수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고, 과거의 양부를 찾고, 자신의 친모를 찾고, 양부가 어떤 인간 이었는지 생각하고, 그를 썩을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될 즈음에, 실은 자기도 별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참고로 나는 내 자신을 찾아보겠다고 17살 때즈음부터 15년이 가깝도록 삽질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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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덱스터가 시체를 처리할때 애용하는 보드이름은 '삶의 조각' 이다.


배경도 훌륭하게 마이애미다. 비키니 미녀도 나오고, 가끔 섹스신도 나와준다. 덱스터에게 섹스는 무엇일까. 그는 정말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하긴... 그러니깐 주구장찰 찔러대고 잘라대고 할 수 있는거겠지. 그래도 그는 성공했다. 나는 정말이지 요즘 외로운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것 같아서 연말이 매우 우울하다. 내가 과연 지난번에 만났던 소개팅녀보다 더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나게 될 확률이 몇 퍼센트가 될까? 확률은 안타깝게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며칠 지나서 뒷자리 숫자가 하나 더 커지면 안타까움이 한 겹 더해지겠지.

오. 아름다운 그대여, 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실수 하지 않으리.(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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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부하의 잘못은 부하의 잘못이고, 부하의 실적은 당연히 상사의 실적이다.


요즘 회사팀이 점점 각박해져가는 것을 느낀다. 뭐랄까... 구성 인물들이 참을성의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나 할까? 또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고나 할까? 나는 그런 것들과 애초에 관계가 없다는 듯이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지만, 사실 어느날 짤릴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인생이 바로 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난 '비겁한' 근로자니깐 곱게 잘리진 않겠어. 끝까지 버티고 버텨서....

집어치우고. 난 얇고 길게 살련다.
어렸을때 그 이름도 찬란한 '헬리혜성' 을 두 눈으로 바라보면서 빌었던 소원이
[나 저거 한번 더 보게 해주세요.]
였으니까. 아직 그 소원을 이루는데 인생의 반도 못 살았다. 그래, 잘 버텨 보자고.



12/7 관악산 등산
등산 동호회에서 종산제라고 관악산엘 간다고 해서 따라 갔다가 왔다.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고, 집에서 나올때 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는 추동등산티랑 비싼돈 주고 구입한 밀레 방한자켓을 입고 갔는데, 등산티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더니, 찬 바람이 배를 타고 온 몸을 휘젓고 다녔다.
그 추운 날씨에 씩씩거리면서 코에서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돌아댕겼더니, 예전에 아는척 하고 말걸던 여자들이 전부다 나를 모른척하고 지나갔다.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산에 간다고(그래, 이쁜 언니좀 만나보겠다고) 한 이후로, 단 한번만 비나 눈이 오지 않았었다.이 무슨 해괴한 일인지 모르겠다. 난 무슨 야외활동하고는 코드가 잘 안맞나보다.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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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4 엔딩

게이밍 2008. 12. 6. 18:37 |
많은 골수 (역전재판)팬들로부터 졸작이라는 비난을 들었다는, 그... [역전재판 4] 엔딩을 봤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시나리오는 그럴싸~ 한데, 난 개인적으로 에피소드3가 매우 짜증났었어. 뭐, 엔딩 볼때쯤 되니까 에피3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되긴 하던데, 그러고보니깐 에피2는 뭐였지? 에피4에서 에피2와 관련된 뭔가가 없는거 같은데... 확장팩을 내려고 했었던걸까?

일본에서는 15살짜리가 변호사가 될수 있는걸까? '증거법정주의'를 표방하는 게임이라고는 하는데, 마지막 결정타는 배심원제도 였으니까... 일본도 미국을 따라가려고 하는 모양이지? 왜 멍청한 애들꺼를 자꾸 따라가려는지 알수가 없군.

역전재판4

이미지는 일본판 역전재판4


이미지는 여기 에서 슬쩍했슴.

어쨌든, 친구 '장'의 추천이 있었던 nds용 게임 두편을 모두 클리어했군. 뭐, 난 역전재판 1 2 3를 못해봤으므로, 4편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 얘기는 귀에 안 들어오는군. 시스템이 좀 짜증나긴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이었다고 생각됨.

- 로이튼교수와 이상한 마을
- 역전재판 4

다음번 공략 대상 게임은.....

무려 그이름도 찬란하고 눈부시고 높고.... Fallout4 를 진행할 생각이다. 부시 시발넘아 꿈에 나타나서 내게 택사스 사투리라도 가르쳐 봐라.
영어가 딸리긴 하겠지만.. 우째 우째 하면 되겠지.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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