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 이대리님의 추천으로(사실 나한테 직접 추천하신거는 아니고...) 강철의 열제를 읽었다.
17권까지 발행됐고, 완간되려면 한 5권 이상은 더 나와야 할것으로 보인다. 2부가 나올지도 모르지.
가우리... 그러니까 고구려가 멸망하는 타이밍에 그 후손중 하나인 고진천이 시공을 뛰어넘어 그곳에 새로운 제국 가우리를 건설하는 내용인데, 오랫 만에 보는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나름 재미가 있긴 하더라.
친구 '장'의 얘기로는 너무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몇 권 읽지 않아서 녀석의 얘기가 뭔지 이해를 하게 됐다. 작가는 민족주의적이라기 보다는 국가관에 입각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우파적 인물로 보인다. 수많은 ㅂㅅ중 하나가 그저 떠오르는데로 적은 글이 히트를 쳤다는 거지.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듯 보이나, 그 근본적인 색체 자체가 내 마음에 들수는 없는 것이다.
- ed1005. -
강철의열제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기에는 나름 좋겠지 싶기도하다. 다만 작가가 쓸데없이 역사의식이니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나라의 우수성이니 뭐니 떠벌려 놓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욕먹을것 정도는 작가도 각오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ed1024-
강철의 열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은 것인지, 본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 순위 상단에 오랫동안 랭크되어 있는 관계로.. 글 주인의 입장에서 내용을 추가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 그래서 추가 //
.나의 허접한 비판의식으로 이 소설을 바라보건데, 이런 내용에 대해서 깊이 있게 제대로 글을 쓰려면 사료에 대한 더 많은 고증이 필요하고, 작가의 문학적 재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야 함은 물론이고, 거기다가 요구되는 집필속도까지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작가 본인이 혼신의 힘을 다한 작품이지 않으면 완성도를 인정받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한다.
이번의 경우에는 집필속도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게 아닐까? 전쟁소설이라서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설정할수 밖에 없었을까?
무언가 성찰적 내용이 있을 법도 한데, 그에 접근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번번히 실패하고 있고, '집단 먼치킨'적인 가우리만이 남아있는듯 해서 안타깝다.
추후에 작가가 강철의 열제를 모두 완결하고 나면 자기의 부족함에 반성하고 다른 엄청난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데...(내가 작가라면 그럴듯. 불멸의 명작에 대한 욕심은 작가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돈을 좀 벌었을테니, 좀 놀고 지내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한 5년쯤 지나서 강철의 열제 작가가 뭘 하고 있는지 한번쯤 알아보면 즐거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의 내용 진행 추세대로라면 밀리오르 황제는 드래곤이나 악마거나 인간이 아닌 거대한 존재이거나.. 하여튼 인간과 다른 존재이거나 다른 존재의 화신이거나 쫄따구거나 하는 내용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설이 산으로 가는 결정적인 순간이 올지도.
.이런류의 소설이 권당 8천원 이라는 거지같은 현실 짜증이 난다. 분명 17권 짜리를 4권 정도로 만들어서 권당 2만원 정도에 판매할수 있을 텐데. 판타지소설의 유통구조에 대해서 한번 찾아볼까나?
// 그래서 추가 끝. //
- ed1104-
강철의 열제 에 대한 검색으로 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들을 정상적인 정신세계로 돌려 놓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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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건담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를 봤는데, 퍼스트건담의 살인머신 아무로레이(적만 보면 정신없이 소리지르며 죽이기에 열중하는 데스머신)에 비해서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 코우 우라키가 마음에 든다.
코우의 라이벌로 나오는 애너벨 가토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아무로 레이에 대한 글을 발견했는데,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더라.
우주 세기 0064년(일설에 의하면 0063년 11월 4일), 아버지 템 레이와 어머니 카마리아 레이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으로는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의 도시 프린스 루퍼트(극장판 설정), 혹은 로사리트(THE ORIGIN 설정), 일본의 산음 지방(텔레비젼 애니메이션판 설정), 구 몽골리아 등으로 보는 설들이 있지만 어느것 하나 아직 공식 설정화되지는 않았다. 어릴 적에 어머니와 헤어져 아버지 템 레이와 함께 우주로 이민했다. 어디서 거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이드 7으로 이민이 개시된 것은 우주 세기 0078년 5월부터이기 때문에 다른 사이드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다만, 템 레이가 콜로니 건설 현장에 참가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이드 7 부근에서 살고 있었다는 설도 있다. 아버지가 업무상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그 때문일까 컴퓨터나 기계류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소년으로 자라게 된다. 사이드 7 이민 후에는 이웃에 살고 있던 소녀 프라우 보우와 그녀의 가족들이 돌봐 주었다.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애완용 로보트 하로를 직접 혼자서 만들기도 했다.
우주 세기 0079년 9월 18일, 지구 연방군의 신조함 화이트 베이스를 쫓아 지온 공국군의 순양함 무사이가 사이드 7의 주변 공역에 침입했고, 콜로니 내에서 쟈크II의 강습을 받는다. 당시 15세의 아무로는 대피중에 우연히 [V 작전]의 극비 파일인 건담의 메뉴얼을 입수하고,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건담에 탑승하여 기동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강습해 온 2기의 쟈크II를 첫 출진만에 차례 차례 파괴시킨다. 이 교전이 인류 역사상 첫 실전으로 기록된 모빌 슈트끼리의 전투였다. 한편, 부친인 템 레이는 이 전투로 우주 공간에 떠밀려져 행방불명이 되고만다. 지온군의 콜로니 강습 후에는 민간인 신분이지만,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 자격으로 탑승하게 되었으며, 화이트 베이스의 지구 강하를 저지하기 위해 집요하게 추격해오는 지온군의 에이스 파일럿이자, 이후 숙명의 라이벌ㅀ 발전하게 되는 샤아 아즈나블과의 전투가 매일 같이 이어진다. 그러는 한편, 건담을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장본인이었기에 민간인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연방군의 정규 파일럿 취급을 받게된다.
그러나, 지구 강하 이후에도 살아남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싸우는 의미를 발견할 수가 없었고, 계속되는 출격으로 아무로의 심신은 밸런스가 붕괴되면서 피폐해져만 갔다. 그 와중에도 자신을 전쟁 도구와 같이 취급하는 화이트 베이스의 2대 함장인 브라이트 노아와는 자주 충돌을 일으켰으며, 유일한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던 건담의 파일럿이라는 위치마저도 브라이트가 무심코 말한 '류우에게 맡기면 된다.'라는 말에 커다란 심적 충격을 받아 건담을 무단 조종하여 사막의 대지로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사막의 외딴 마을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지온 공국의 군인 람바 랄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람바 랄과 그의 아내인 하몬의 따뜻한 호의에 마음이 잠시 흔들리지만, 적이라는 입장으로 다시 전장에서 이들과 마주친 아무로는 람바 랄의 구프를 격퇴한다. 그째, 람바 랄이 파괴된 구프에서 탈출하면서 외친 '파일럿의 기량이 아닌, 모빌 슈트의 성능 차이로 이긴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아무로는 처음으로 '그 사람을 이기고 싶다.', '그에게 인정받고 싶다.'라는 파일럿으로소 전장에 살아 남기 위한 참된 의미를 찾아내게 된다. 그 후에 아무로의 눈앞에서 진정한 군인의 모습으로 순직한 람바 랄의 존재는 비록 적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부친의 애정과 관심이 결여되어 있던 아무로에게 있어서는 넘지 않으면 안될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 마음 한가운데 우뚝 선 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람바 랄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화이트 베이스에 자살 공격을 시도한 하몬, 그리고, 하몬을 저지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져 특공을 강행한 류우 호세이의 죽음 또한, 군인으로서 지켜야할 임무와 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아무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샤아 아즈나블, 람바 랄, 검은 삼연성 등, 수많은 지온의 명장들과 싸우는 가운데 뉴 타입으로서의 각성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마틸다 아쟌 대위는 이를 보고 '그 아이는 초능력자일지도 모른다.'라고 짐작하기도 했다. 쟈브로를 거쳐 다시 우주에 돌아오고 나서도 드렌 대위가 인솔하는 카멜 패트롤대의 무사이를 격침시켰으며, 콘스콘 기동 함대와의 교전에서는 12기의 릭 돔중 9기를 불과 3분만에 격파하고, 콘스콘의 기함인 치베마저도 격침시켜 버리는 실로 놀라운 전과를 올렸다. 그 이후에도 아무로의 뉴 타입 능력은 계속 증대되어 솔로몬 공략전에서도 크게 활약했으며, 통상의 조종 솜씨와 모빌 슈트로는 불가능한 거리에서 샤아의 겔구그를 정확하게 저격하는 귀신과도 같은 솜씨를 보인다. 이런 엄청난 대활약에 지온군으로부터 건담과 함께 연방의 하얀 녀석(반다이의 게임에서는 하얀 악마, 반프레스토의 게임에서는 하얀 유성)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그 초인적인 조종술에 고성능기라 불리는 건담도 기체 반응 속도를 미쳐 따라 잡지 못하게 되자, 특단의 조치로서 기체 곳곳에 마그넷 코팅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종 결전이 된 아 바오아 쿠 공략전에서는 샤아의 지옹과 교전하여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무승부를 이루었고, 짧은 시간이나마 산전수전 함께해 온 건담도 파괴되고 말았다. 한편, 일년 전쟁은 연방군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끝나고 만다. 덧붙여, 그의 격추 스코어는 연방군내에서 2위지만, 1위와의 수치가 아무로와 너무 많은 차이를 두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뉴 타입 아무로의 지나친 영웅화를 견재하기 위한 군 상층부의 조작이라는 설이 강하다. 어쨌든 지구 연방군의 승리의 일익을 담당한 영웅으로서 군의 역사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해지게 된다(1위는 테네스 A. 영 소좌로, 모빌 슈트 149기, 함선 3척을 격파. 2위는 아무로 레이 소위로, 모빌 슈트 142기, 함선 9척을 격파. 그런데 무슨 차이가 많이 나냐고 반박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로 소위는 건담을 조종했고, 테네스 소령은 짐 커맨드와 짐 스나이퍼 커스텀을 조종했습니다. 덧붙여, 3위로 기록된 리드 울프 소좌도 양산형 건캐논이나, 짐캐논, 짐 스나이퍼II에 탑승하여 고작 모빌 슈트 68기, 함선 4척을 격파했습니다. 또한, 지온군은 부대별로 사기 고취와 선전을 위해 격추수를 매우 꼼꼼히 체크한 반면, 연방군은 전투 후 자진 신고제였습니다).
위에서 대강 살펴본대로, 아무로의 성장 배경에는 세일라 마스나 류우 호세이, 동경의 대상이 된 마틸타 아쟌과 람바 랄 등의 매력적인 어른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이드6의 라라 슨과의 만남은 아무로의 인생을 결정지은 가장 큰 변수였다. 아무로는 같은 뉴 타입인 라라와의 직접적안 만남으로 인해 뉴 타입으로서의 능력을 스스로가 받아 들이고, 인정할 만큼 크게 각성하게 된다. 그러나, 적으로 만난 라라와의 교전중 갑자기 나타난 샤아를 견제하기 위해 아무로는 공격을 날리지만, 이런 아무로의 살의를 알아 챈 라라는 직접 샤아를 감싸 안음으로서 아무로는 라라를 죽인 꼴이 되고만다. 이것은 아무로 최대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어 오랫동안 그를 괴롭히게 된다.
메 카 매니아로서 내성적인 소년의 모습으로 그려진 아무로의 이미지는 기존의 로보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활기넘치고 강한 의지의 주인공과는 크게 달랐지만, 당시의 청소년 세대에게는 '우리들과 같은 보통 주인공'으로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아무로의 성우역을 담당한 후루야 토오루는 당시 이런 아무로의 역할 연구에 고생했다고 회자했다).
일년 전쟁 후에 아무로는 연방군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취급을 받으며, 각종 언론으로부터 '뉴 타입이란 무엇인가?'라는 취재를 받게 되지만, 그의 발언은 일반인들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이고, 난해한 것이었다고 말해진다. 한편, 일년 전쟁 때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위로 승진해서 북아메리카의 와이오밍주에 있는 샤이안 기지에서 근무한다. 그러나, 지구 연방 정부의 뉴 타입을 경계하는 태도로 인해 거의 감금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역시도 라라 슨을 죽였다는 정신적 죄책감으로 인해 자포자기적 생활을 하였으며, 이런 정신적 폐혜로 다시 모빌 슈트를 조종하는것 조차 꺼리게 되었다. 그러나, 우주 세기 0087년, 카츠 코바야시와 함께 감시망을 빠져나와 에우고의 지구권 지원 조직 카라바에 합류하게 되면서 샤아와 7년만에 운명적 재회를 하게 된다. 또, 옛날의 자신을 생각나게 하는 카미유 비단에 자극되어 다시 모빌 슈트의 조종대를 잡았다. 7년이라는 공백을 느끼게 하지 못할 만큼, 탁월한 조종술로 에우고를 원조했으며, 릭 디아스나 디제를 조종하여 킬리만쟈로 공습전과 다카르 공방전 등에서 활약한다. 다만, 우주로 같이 돌아가자는 샤아의 제안에 우주로 가게 되면 죽은 라라 슨의 영혼을 만날 것 같다며, 샤아의 제안을 거절한다.
한편, 모형 기획 [건담 센티널]의 설정에 의하면, 그리프스 전쟁 종반에 카라바의 제 18비행 부대의 대장으로서 Z건담의 양산기인 Ζ플러스에 탑승헸다고도 알려져 있다. 또, 입체 영상 [건담 신체험-그린 다이버즈]나 3D CG 단편 [GUNDAM EVOLVE../9 MSZ-006 Ζ-GUNDAM] 등에서는 Z건담 3호기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약하는 아무로의 모습이 직간접적으로 연출되기도 했다.
제 1차 네오 지온 항쟁때는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아가마가 지구에 내려왔을 때, 브라이트와 하야토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우주로 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우주로 나간 아무로는 그리프스 전쟁때 행방불명이 된 샤아의 행방을 수년간 찾게 된다.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이 일어나기 전인 우주 세기 0092년, 연방군의 신흥 부대 론도 벨의 모빌 슈트대 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역전의 명장 브라이트 노아 등과 함께 샤아가 통솔하는 네오 지온에 맞설 준비를 한다.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이 발발한 우주 세기 0093년 3월 4일, 지구 연방군의 본부가 있는 티벳의 라사를 향해 네오 지온군이 계획한 소행성 5th 루나의 낙하를 저지한는데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금괴로 매수해서 사들인 액시즈를 지구권으로 낙하시키려는 샤아의 작전에 분발한 아무로는 샤아의 사자비와 혈전에 가까운 난투극을 펼친 끝에 샤아의 탈출 포드를 낙하 궤도가 잡혀버린 액시즈의 외벽에 뉴 건담의 손과 함께 묻어버리고는 기체를 오버 로드시키면서까지 액시즈를 밀어내려고 한다. 그 때 사이코 프레임의 공진 현상으로 일어난 빛의 무지개(사람의 마음의 빛이라고도 형용된다)가 적 아군 구별없이 아무로의 간절한 염원을 모두에게 전해주었고, 이에 주위에 있던 많은 모빌 슈트가 아무로의 뉴 건담과 같이 액시즈의 벽면에 붙어서 이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액시즈를 밀어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더해진 사이코 프레임은 경이적인 규모로 빛의 무지개를 넓히면서 뉴 건담 이외의 모빌 슈트를 액시즈의 외벽으로부터 다 튕겨내버리고, 지구를 둘러쌀 정도의 규모로까지 확대된다. 이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액시즈는 기적적으로 궤도를 바꾸어 지구로의 낙하는 피하게 된다. 그러나, 빛의 무지개의 소멸과 함께 아무로와 뉴 건담, 샤아 모두 행방불명이 되었다. 연방군의 공식 기록에서는 전사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소설 [기동전사 건담-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실종 후, 몇 년간 수색을 했지만, 결국 중단된 걸로 나온다) 전설적 영웅의 생존을 계속 믿는 사람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제 2차 네오 지온 시대의 아무로 레이의 뉴 타입 능력은 일년 전쟁 당시에 비하면 매우 적극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많이 쇠약해졌음을 알 수 있다. 콜로니 론데니온에서 샤아는 아무로의 존재를 이미 인지하고, '근처에 있다면 이런 나를 느껴 보아라.'라며 어느정도 자신의 기운을 외부로 드러냈지만, 샤아와 직접 눈앞에서 만나기 전까지 아무로는 샤아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덧붙여,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의 오리지널 소재로 쓰인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소설 [기동전사 건담-하이 스트리머]에서도 아무로 스스로가 일년 전쟁에 비해 뉴 타입 능력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음을 자각했다. 제 2차 네오 지온 당시의 아무로 레이의 뉴 타입 능력은 역대 최악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원래 수많은 뉴 타입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전쟁과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그 능력이 급진적으로 커지는 것을 보더라도, 오랫동안 전선에서 활약하지 않은 채, 29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맞이한 아무로의 쇠약은 필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전투에 임했을 때에는 적의 존재를 감지 예측해내고, 사이코뮤 병기를 성능 이상의 것으로 만들 만큼, 파일럿으로서의 뉴 타입 능력은 충분히 그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거기다가 사이코 프레임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며, 마지막엔 그의 혼신을 다한 뉴 타입으로서의 공명으로 액시즈를 비롯한 지구권 모든 이들에게 의지를 전한 힘 만큼은 그가 뉴 타입으로서 아직도 잠재된 힘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부분이다.
아무로 레이의 사후, 우주 세기 0110년에는 지구 연방군의 전략 연구 시설인 사나리에 의해 개발된 건담 F90의 1호기에 아무로의 전투 데이터가 프로그램 된 유사 인격 컴퓨터 [A.R](Amuro Ray)이 탑재되었으며, 이 전투 데이터의 실험과 활용은 우주 세기 0122년까지의 계속되게 된다. 우주 세기 0133년부터 0136년간에는 목성 제국 잔당에게 건담의 코어 파이터 데이터가 도둑맞아 1년 전쟁 시대의 아무로 레이의 전투 데이터를 삽입한 복사본이 나돌게 된다. 이 복사본이 장착된 기체는 그레이 스토커(쥬도 아시타의 가명) 등의 역전의 에이스 파일럿들 압도한다.
●소설에서의 활약
토 미노 요시유키의 소설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작품 종반에 샤아가 인솔하는 뉴 타입 부대의 일원인 루로이 길리엄의 릭 돔에 의해 격추되어 전사하고 만다. 다만, 이 작품이 [기동전사 Z건담] 이후의 작품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토미노 요시유키가 말했듯이 그냥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토리로 봐야 할 것이다. 워낙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작품인지라, 카도카와 스니커즈 문고에서 재판될 때에는 [기동전사 Z건담]과 앞뒤를 맞추기 위해 아무로와 하야토를 죽이지 않는 방향으로 내용의 수정을 고려해봤지만,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인 듯해서 단념했다고 한다.
역시 토미노 요시유키가 쓴 [기동전사 건담ZZ] 소설판에서는 스토리 중반에 슈츠름 디아스를 타고, 쥬도 아시타가 다시 우주로 오르는 것을 도와준다. 작품에서는 그저 그런 시시한 어른의 한사람으로 쥬도의 눈에는 비쳐졌지만, 이별할 때에는 카미유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와 같은 뉴 타입끼리의 공명을 통해 우주의 비젼을 느끼게 되고, 이 후 쥬도의 활약에 큰 정신적 지주가 된다. 또, 이 작품에서 아무로는 '자신이 우주에 오를 때는 샤아와 승부를 지을 때'라고 발언함으로서, 후에 제작되는 [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에서의 스토리를 미리 언급해주기도 했다.
카 도카와 문고판의 소설 [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카라바 시절에 만난 벨토치카와의 관계가 계속 이어져 그녀가 아무로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라든가 탑승 기체가 하이 뉴 건담(이것은 부록 설정으로, 본래 소설의 설정은 그냥 뉴 건담이다. 다만 소설에서 샤아의 기체가 사자비 대신 나이팅게일이라는, 극장판과는 전혀 다른 기체가 나오는 것에 반발한 아무로 팬들의 항의로 인해 억지로 그냥 소설판에 나오는 뉴 건담을 하이 뉴 건담이라 설정을 갖다 붙인것이다. 소설판을 읽어보면 하이 뉴 건담이 아닌 그냥 뉴 건담이라 된 점을 볼 수 있다)이라는 점 등, 극장판과는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원래 극장판 제 1원고로서 토미노 감독에 의해 쓰여진 것이지만, 제작사와 스폰서로 부터 '작품의 히어로가 유부남이라는 점과 아이가 있다는 점은 이상하다.'라는 이유로 인해 현재의 극장판 내용으로 교체되게 된 것이다.
●아무로 레이 최강설
일 본 애니메이션 사상,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자, 뉴 타입이라고 하는 특수한 능력을 바탕으로 전장을 휩쓸고 다닌 아무로 레이를 우주 세기 사상 최강의 파일럿이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많다. 일단 우주 세기 시리즈의 다른 뉴 타입 주인공으로 카미유 비단, 쥬도 아시타, 시북 아노, 웃소 에빈이 존재하지만, 어느 파일럿도 일년 전쟁 종반과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에 있어서 대활약한 아무로와는 다르다. 이는 다른 주인공들이 극중에서 일반병을 격추하는데 애도 먹고, 피탄된 경험도 많았던 일이 아무로 최강설을 지지하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외에도 3분안에 릭 돔 9기를 단번에 격파하고 전함을 격추시킨 것, 이야기 종반에 등장한 건담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겔구그를 조종한 샤아를 압도한 것, 뉴 타입 라라 슨이 조종하는 비트를 빔 사벨 뿐만 아니라, 예상 궤도를 파악하여 빔 라이플로 격추시킨 것 등, 다수의 전과를 올렸으며, 아무로가 일년 전쟁 동안 싸운 기간은 3개월 미만으로, 카미유 비단과 쥬도 아시타에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짧다.
그리프스 전쟁에서는 약 7년만에 모빌 슈트에 탑승해서 당시 에우고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던 카미유 비단조차 보지 못했던 적을 감지해서 격파하는 등, 이 시점에서는 카미유 이상의 감각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의 전투 데이터를 이용한 목성 제국의 기체는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의 기체를 차례 차례 격파했으며, 수많은 싸움을 거쳐 온 쥬도를 고전시킨다. 시북 아노는 몇차례의 출격으로 잠재되어 있던 건담 F91의 최대 성능을 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내장된 바이오 컴퓨터가 어머니의 개발품이라서 궁합이 좋았던 경우이며, 웃소 에빈의 참전 기간은 2개월 반 정도로 실전 경험은 아무로보다 짧고, 당시 발달된 컴퓨터에 의한 고도의 트레이닝 및 주변 동료들과의 협동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어떤 분야라도 최초 발생기는 각 개체간의 능력 차이가 커서 적응력의 차이가 그 분야의 절대적인 우열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역사를 거듭하게 되면 노하우와 기술의 축적이 일어나게 되고, 그 혜택을 받는 이후의 사람들에게 적응력의 차이는 더 이상 절대시 되지 않으며, 누구나가 같은 노하우와 기술적 혜택을 받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개체 차이는 줄어들어 그 분야의 전체 레벨은 상승함과 동시에 평균화되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일년 전쟁은 모빌 슈트끼리의 대전으로 치루어진 첫 무대였으며, 아무로는 그런 초기 상황에서도 높은 적응력을 바탕으로, 적을 압도했지만, 노하우와 기술력이 발달된 그리프스 전쟁에서는 일년 전쟁 정도의 대활약은 기대할 수 없었다. 일년 전쟁은 모빌 슈트끼리의 대전이 처음으로 행해진 전쟁이기 때문에 탑승자의 재능과 연습량, 실전 경험 등에 의해 크게 차이가 났다. 그리고, V 작전의 중심이자, 모든 지온 공국군의 표적이 된 건담을 조종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지온의 에이스 파일럿들을 불러들였으며, 그것이 아무로에게는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었던 소중한 실전 경험을 갖추게 했다. 그리고, 일년 전쟁에서 지온군에 비해 모빌 슈트 개발이 늦어 숙련 파일럿이 양성될 수 없었던 연방군이 신형 양산기 짐으로 다수의 전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아무로의 건담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실전 데이터를 반영시킨 OS에 의한 영향이 크다. 모빌 슈트 개발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社의 독과점 상태가 된 이후에는 OS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기체의 반응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마그넷 코팅은 이 후의 기체들에게는 기본 설계 사항이 되며, 거기에 바이오 센서를 비롯한 여러 간이 사이코뮤 시스템 등으로 인해 기체의 성능 향상 속도 만큼, 전체적인 파일럿의 기량도 올라 갔지만, 아무로는 그 어느 시대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전설의 파일럿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7년간 몸을 쉬고 바로 실전에 참가한 그리프스 전쟁에서의 활약이 이 모든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결정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한 다음에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때까지도 지구 연방군 최강의 파일럿은 아무로 레이라는 것이다. 또, 각종 건담 게임에서도 기본적으로 아무로가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게임 제작 시에 각 작품에서의 활약도 등을 살펴 보고, 원작자나 각본가에게 의견을 물어 수치화시킨 것이며, 결코 허술하게 팬들의 의견에 의해 대충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 다만 뉴 타입임에도 올드 타입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한 월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카미유에 비해 아무로는 뉴타입으로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올드 타입으로 죽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뉴 타입인 카미유를 대상으로 비교한 것이며, 파일럿이라는 전사로서의 평가는 아무로 레이가 우주 세기 최강임에는 분명하다. 모든 우주 세기 건담의 아버지이자 원작자인 총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나고야 TV가 주최한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 공개전 이벤트의 인터뷰에서 [파일럿으로서 최고는 아무로, 뉴 타입 능력으로서 최고는 카미유이며, 이 모두를 포함한 종합적인 면에서는 쥬도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아무로 최강설은 우주 세기를 뛰어 넘어 건담 시리즈 전체, 좀 더 과장되서는 로보트 애니메이션 작품 전체로 비교되기도 한다. 그 논쟁의 주된 발단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신구 로보트 작품이 하나로 모여진 [슈퍼 로보트 대전] 시리즈이며, 이 작품에서는 파일럿의 우위를 점치는 [격투·사격·방어·회피·명중·기량]의 6개 능력 부문중, 아무로는 [사격·회피·명중·기량]의 수치 만큼은 항상 1, 2위를 다투며, 최종 명중율과 회피율에 커다란 보정을 해주는 뉴 탕입 능력치 때문에 그 어떤 기체에 탑승시키더라도 항상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다른 수치들은 여타 유명한 뉴타입 파일럿들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아무로가 타고 나오는 등장 기체가 슈퍼 로보트 대전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그다지 좋은 성능의 기체가 아니라는 점 째문에 어느 정도 게임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슈퍼 로보트 대전에는 한번도 참전한 적은 없지만, 로보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파일럿 최강 논쟁으로 아무로와 다투는 유일한 인물로는 [장갑기병 보톰즈]의 주인공 키리코 큐비가 있다.
덧붙여,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II-슬픈 전사] 공개 당시에 '분노와 슬픔 안에서 죽어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기백기천의 전사들. 그들의 원한과 희망을 품고, 이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아무로에게 갖게 하고 싶다.'라고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말했다.
슬픈 전사(哀 戦士).....무한한 힘을 가졌기에 모두를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던 아무로 레이...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호칭이 아닌가 싶다.
●여성 관계
일 단 애니메이션의 히어로라는 측면에서 아무로의 여성 관계는 매우 독특한 편이다라고 할 수 있다. 매 영상 작품 마다 애인이 다르게 그려지고 있으며, 또, 소설 등도 더한다면 세일라 마스와는 매우 깊은 육체적 관계를 가졌고, 벨토치카와의 사이에서는 아이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일년 전쟁때의 아무로, Z건담 시대의 아무로,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때의 아무로를 보면 비록 각 작품마다 애인이 다르긴 하지만, 14년 동안 그와 진정 애인이라 확정지을 만한 여인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단순히 여성 관계가 많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주요 탑승기◆ ▷RX-78-2 건담 ▷RX-78-3 G-3 건담(소설판-기동전사 건담) ▷RX-75 건탱크(일시적으로 탑승) ▷RX-77 건캐논(일시적으로 탑승) ▷RMS-099 릭 디아스 ▷MSK-008 디 제 ▷MSZ-006A1 Z플러스 A1형(설정-건담 센티널) ▷MSZ-006-3 Z건담 3호기(영상 작품-0087 그린 다이버즈)
▷MSZ-006-3 Z건담 3호기 화이트 제타(영상 작품-GUNDAM EVOLVE../9) ▷RMS-099S 슈츠름 디아스(소설판-기동전사 건담ZZ) ▷MSZ-009M 메가 제타(만화 작품-역습의 기간티스) ▷RGM-88X 제다 (소설판-하이 스트리머) ▷RGZ-91 리 가지 ▷RX-93 뉴 건담 ▷RX-93-ν-2 하이 뉴 건담 (소설판-벨토치카 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