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모임 - 20081219
blah 2008. 12. 21. 10:01 |초등학교 모임 - 20081219
무려 한달 가까이 전부터 공지한 결과.
친구녀석들 여섯을 만날수 있었다.
찌게,동균,승환,명근,국헌,찬민 그리고 나.
그러고보니 모두 성씨가 다르네?
찌게하고 노군, 최군, 박군은 그래도 간간히 만나오던 사이이지만,
홍군하고 송씨아저씨는 정말 오랫만 이더라고. 홍군은 글쎄.. 마직막 만난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고, 송씨아저씨는 딸이 벌써 둘이나 된다더군. 결혼하기 몇 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본것 같은데 벌써 5년쯤 지난 건가?
오랫만에 모여서 여러가지 추억들을 쏟아 내는데, 너무 재밌더군.
양평 이야기들... 학교 이야기들... 친구들 이야기... 추억속의 그녀들 얘기 ^^
모두가 반가운 이야기들. 힘들고 지칠때, 친구들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얼마나 행복한가.
내 동창들 -> 성규 승환 동균 찬민 국헌 명근
. 초,중,고,대학교 동창 성규녀석은 이 모임을 마치고 새벽 1시에 하이-원으로 떠났다. 음.. 나도 이 넘치는 ㅇㅇ를 보드나 타는데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도 보드타러 혼자 가는건 아직 어려울듯 하군.
. 초등학교동창 승환. 녀석하고의 추억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데, 내가 좀 마이너한 생활을 했었기 때문인지 모르지. 내가 그래도 초등졸업을 전교6등인가 8등인가 했었던거 같은데.. 녀석하고는 온라인 겜한다고 오히려 친해졌던거 같아.
. 중,고 동창 동균. 이녀석은 항상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서 주위에 사람이 끊이질 않던 녀석인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녀석은 초등학교때 속초에서 전학을 온 거였다더군. 서울서 온 애들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던 경향이 있었는데, -초등학교때 전학온 송림이라는 아이가 특히 그랬지.- 그게 뒤집어지는 순간. 정말로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녀석. 나의 우상 중 한 명.
. 초,중 동창 찬민이는 무지개오락실집 아들^^ 내 어렸을 적에 오락실에 가면 녀석이 50원짜리로 동전을 교환해 주곤 했었지. 그는 오락실의 숨은 실력자. 게임하면서 삽질하던 내게 기술?도 가르쳐 주고 말이지. 지금도 그런 푸근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
. 초,중 동창 국헌이는 나와 같은 동네에서 어렸을때 살았던 적이 있는데, 내가 아마 녀석이 우리동네에 와서 사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친구였을꺼야. 진짜 어렸을때 같이 놀러다녔던 시간을 생각하면 어휴... 우린 여러가지 즐거운 추억들을 공유해왔지.
. 초등학교 동창 명근이는 초등학교때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을 심어주고 떠난 녀석이었어. 서울에서 전학을 왔었다는데, 6학년때 중학교 1학년때는 녀석하고 정말 많이 놀았지. 명근-정수-명수-나 이렇게 주말이면 천주교쪽 골목에서. 초등학교 졸업식 때가 기억이 나는군. I Love You 와 I Like You. 난 그당시에 Love가 뭔지 Like가 뭔지 몰랐었는데.
간만에 든른 고갈비집. 이층이 있었네?
다음에 언제이든지,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날이 다시 있기를 바람.
자전거 라이딩 -20081220
예전부터 시도해 보고 싶었던, 한강 남측 자전거도로 최동단까지의 도전을 감행.
자전거는 아메리칸 이글 스왈로우 순정(안장/시트포스트 교체)
거리는 약.. 왕복 74km ?
평속은 갈때 27.8km/h 올때 22.8km/h
가는길은 꽤나 편하게 갔지. 왠일로 평속이 막 30킬로를 넘고 그러더라고, 바람 부딪히는 느낌도, 소리도 거의 없고... 별로 힘들이지 않아도 평지에서 38Km/h가 나오고. 조금 타다가 보니깐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 표정이 심상치 않은거야. 내가 돌아오는 길에 겪을 어려움이 그와 같으리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는걸. 계속해서 달려갔지.
작년 봄엔가... 카메라를 산 지 얼마 돼지 않아서 잠실 올림픽경기장 아래 탄천 있는곳까지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을 지나쳐서 계속해서 동쪽으로 달려서 한강 시민공원 암사 나들목까지 달렸어. 그 앞쪽으로는 공사중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길을 막아놨더라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거기에서 보이는 나들목이 바로 '토끼굴' 이라고. 자출사 카페에서 어느 소방관양반이 양수리까지 가는데 이용했더라고.) 난 미사리까지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약간 실망. 그래도 갈 수 있는데 까지는 갔다는데 만족.
여기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토끼굴'이 있슴. 다음에 양평갈때 이용할 예정.3시07분22초.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식사이후로 먹은 점심? 같은 것. 클래식하게 커피와 베지밀과 사발면. 옆에서 어떤 아자씨가 아줌씨한테 로드타는놈들 잘타는놈들 없다고 얘기하면서 자기가 잘났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주느라 귀가 썩는중 알았슴. 3시17분42초
돌아오는 길에 광진교 남단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다시 홍제천 연가교의 집으로 출발.
편의점에서 떠나면서 시간 기록용으로 찍은 샷. 저다리가 뭐더라? 광진교?
미칠듯한 맞바람이 나를 때리고, 어떤 곳에서는 시속 20km/h를 유지하기 위해서 평지임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서 댄싱을 해야 했슴. 돌아오는 길에 추월한 자전거가... 10여대. 나를 추월한 자전거는 한대도 없었슴.
자전거를 탄건데, 산에 처음 다녀왔을때 처럼 몸이 쑤시고 그러네. 다음에는 양평까지도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을것 같아. 자전거를 바꾸거나 구동계를 바꾸거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겨울에도 자전거를 자주 탈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강시민공원 암사나들목쪽 사진은 핸드폰 충전 문제도 있고. 추후에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