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필립스 HR2011 믹서기 구입.

그러니까.. 오늘 만난 나와 그 아리송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제안으로 내 죽어가는 피부를 재생 시켜 보겠다고
뭐를 좀 갈아서 드셔 보겠다면서 홈플러스에 갔는데...

세일중인 제품이 450ml 짜리 제품(신일)과 1200ml짜리 제품(필립스) 두가지.
450ml짜리는 1맨8천원인가 9천원인가 했는데, 저렴하긴 했지만...
우유 500ml를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버림.
판매원 아주매가 혼자 쓰는거냐고 물어봐서 [아니오] 라고 대답해 버렸슴.
결국 아래의 필립스 제품을 4만9천xxx원(세일전 가격이 7만원이었겠지 아마도)이나 주고 구매 - _-;

무려 출력이 350W라나... 뭐 다른거하고 출력이 다르다나...
난 겁이 많이서, 칼날만 보면 매우 조심스러워지는 사람이라서...
과연 믹서기 같은 무시무시한 놈을 집에 놓아도 될지 막 갈등이 생겼었는데,

한잔 죽~ 들이키고 나니깐, 그런 잡생각이 샥~ 날아가 버렸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놔.. 내가 아랍인처럼 생겼었나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전거타고 이거 들고 오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슴. 차가 덤비길래 싸대기를 후려쳐 줬더니, 절루 찌그러졌슴. 믿거나 말거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상자를 열면 이렇게 저기 메뉴얼 쪼가리하고 이상한 플라스틱 계량컵? 같은게 있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위에 있는 충격흡수제(겠지?)를 제거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보이시는 상하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선 믹서기가 아니었다. 필립스 하면 무선 아니던가-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로코롬 꺼내드리고.. 박스님은 안전하게 부엌 찬장 맨 꼭데기로 보내주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완전히 꺼내 주시고..

parking, 중립, 1단, 2단 ... 진짜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닥에는 고무로 다리가 달려 있어서 미끌어지지 않게 고정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려 1250ml 아아.. 난 혼자 산단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끔하게 전체 부속샷. 왼쪽꺼 뭐에 쓰는건지 까먹었다. 얼음 가는거던가-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사진 가운데 녀석을 위에서 찍었는데 칼날이 보인다. 저놈이 돌기 시작하면 뚜껑밖으로 내용물을 뿜어내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 이놈의 용도가 그런거였네. 뚜껑이로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막아주는 용도. 첨에 생각했던것 처럼, 계량컵 용도도 있나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놔.. 아랍어 설명서. 수염도 안 길렀는데... 내가 얼굴이 좀 까매서 그런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마무리음식?이 될 녀석들. 그래, 나는 찌질하지 않아. 쿨하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나는 우유님 추가.

이렇게 나름의 자리를 잡아드리고...

왠지 그냥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

음.. 칼날이 돌아가는 살떨리는 경험을 하는 도중에는 디카도 무용지물. 다 돌리고나서 찰칵. 먹어도 되는걸까?

이렇게 초 다용도 용기인 파워에이드 병에 담음. 적절하게 500ml쯤 되는듯 하군.

제작하는데 10분, 먹는데 1분. 맛은.. 뭐랄까.. 바나나맛?
그냥 [와]의 맛이 거의 그대로 나면서... 우유맛이랑 오이 맛이 난다.
당연한 얘기를 한다고?

덧붙여서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 오이가 4개에 천원이야. 정말 저렴하구나 ㅜㅜ
왜 여태 몰랐을까?

Posted by g1100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