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을 4편까지 봤다.

내가 뭘 한다고 이 영화를 아직까지 안보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아마도 반미? 우주는 내가지킨다 라는 양키적 센스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게 틀림 없다.

막상 보니깐, 최근?(도.. 아니군..)의 헐리우드 양키 영화들에 비해서 영화의 주 대상고객이

미국인 이라는 것을 생각 해 볼때, 상당히 진보적인 영화라는 생각 까지 들고 있다.

주인공이 전형적인 양키 영웅적 미국인 남성 이라는 것을 빼면, 나머지 등장 인물들의 구성은

흑인 동양인(중국?) 소비에트연방?인 독일인? 유태?인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는듯 보인다.

그래봐야. 양키적 시각에서의 분배? 센스이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법도 하지만, 스타트랙 1편이

1979에 개봉됐다는 사실을 보면, 상당히 진보적인 판단이 아니었을까?

거기에다가 1 ~ 3 편에서는 과학전 진보로 인하여 인간이 신의 영역에 접근해 나가는 내용들 까지 다루고 있으니... 공학도로서, 꿈을 꾸던 사람으로서 열광하지 않을 사람이 그 누가 있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거기다가... 내가 생각하는 과학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소인 '경제' 또는 '돈' 이라는 개념이 스타트렉의 세계에서는 소멸 되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 어떤 위대한 과학적 발견도 '돈'과 관계되어 버리면 그 내재된 가치의 10분의 1도 발휘하지 못하게 될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루고 있는 주제 역시

1편 에서는 인간이 창조한 기계가 의식있는 '하나의 존재'가 되어 자신의 기원을 찾으러 돌아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따라서 인간은 창조자인 신이 된다.
2편 [칸의 복수] 에서는 무려 인간이 '제네시스' 라는 과학적 산물로 '지구의 창조' 와 동급의 능력을 발휘하는 '신의 영역'인 무에서 유로의 창조에의 접근을 다루고 있다.
3편 [스팍을 찾아서] 에서는 예수의 부활만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기독교 광신도로 바글거릴 것만 같은 미국에서, 예수가 아닌 존재의 부활을 다루고 있으며, 멕코이의 몸에 깃든 스팍의 영혼이 다시 몸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4편 에서는 상대성이론에 따른 시간 여행을 다뤄, 이후 수많은 '시간여행' 영화의 기본틀? 을 제공한듯 보이며, '인간이 아닌(휴머노이드가 아닌) 지적 생명체' 에 대한 관심을 다루고 있다.


이제 5 ~ 10 편을 마저 봐야 할텐데, 각 편들을 보면서 발전하는 그래픽 기술과 내포한 과학적 이슈들을 보면서

나름의 감흥을 느껴보는 것도 나중에 태어난 자의 기쁨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Posted by g1100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