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5800 xpress music
blah 2010. 3. 28. 21:15 |이전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기가바이트 p100.
이녀석도 나름 쓸만했지만,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부족했고, 너무 느렸기에 아이폰 등 근래 출시된 제품쪽을 쳐다보고 있던 바였다.
내가 2월17일에 구매했고, 우리 누이가 따라서 2월26일에 구매, 우리 어머니가 3월15일에 구매해서,
완전히 5800 패밀리가 됐다.
유튜브 보는 재미와, 출퇴근길에 뉴스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고,
자전거를 타는 나는, 스포츠트래커(이건.. 오늘 깔았구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실, 오늘 유명산 업힐을 했었는데, 이전에 p100 쓸 때처럼 아무생각없이 로그 시작을 하고 출발을 했더랬다.
근데 도착해서 로그를 꺼버리니까 남는게 없네? p100에서는 gpx 파일이 떨어져서 그걸로 맵에다 그림을 그렸었는데,
x5800에 gps 기능이 있다고 여기저기서 보왔기 때문에, 노키아 카페에 가서
이것저것 검색을 한 끝에, 로그저장을 위해 별도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고, 가장 많이 이용되는 프로그램이 스포츠트래커 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인증... 인증이라는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 보니깐, 이게 인증이라는게 '해킹'을 의미한다는 데도 있고,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도 있고, 도대체가 무슨 얘기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무려 두시간 정도 헤멘 끝에 스포츠트래커 2.6영문버전을 설치하는데 성공.
이제는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됐다.
오늘 하루 날씨가 매우 좋았었는데,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 먹자마자 자전거를 가지고 집을 뛰쳐나갔다.
집에서 유명산 업힐 입구까지는 자전거로 20분 거리.
거의 2주만에 타는 자전거는 역풍을 맞고 좌우로 휘청거렸으며, 속도는 25km/h를 넘지 못했다.
'완전 저질이 된 게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최근 매일 6시반에 집을 나서 12시에 들어오고 있는 안타까운 내 신세를 한탄하다가,
입구 근처의 구멍가게에서 커피한캔, 연양갱2개, 스니커즈 1개를 마련해서 업힐에 나섰다.
입구쪽 가는 동안 분홍색 저지를 입은 로드 라이더가 맞은편에서 엄청난 속도로 나를 지나치는걸 보고는, 내심 다른 라이더들도 많이 볼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과적초소에서 2명, 업힐중에 5~6명, 중미산 삼거리에서 5명정도의 라이더를 만났다.
손을 흔들며 인-_-사.
그 라이더들은 스피드웨이브 사람들이었는데, 파란색 speedwave저지가 눈에 들어왔다.
유명산 업힐 정상에서 잠시 쉬고 다시 과적초소로 다운힐 했는데, 중미산 삼거리에도, 과적초소에도 좀전에 보았던 라이더들이 보이지 않았다. 스웨 카페에서 본 문호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는 내용을 기억해 내고는, 다시 중미산 삼거리로 올라가서, 중미산 방향으로 다운힐.
두번째 업힐은 힘이 덜 들었고, 23T로 업힐이 가능했다.
중미산 길은, 길이 많이 망가져 있어서 위험한 구간이 여러곳 있었다.
문호리에서 다수의 로드 바이크 발견. 사진을 찍어주고는, 집으로의 귀가를 위해서 양수역으로 향했다.
아니, 나는 잘 몰랐는데, 문호리에서 양수리 가는 길은 강변 도로였는데, 자전거 도로도 정비돼 있어서 매우 훌륭한 라이딩 코스였다.
진작 알았으면 더 자주 이용하는건데...
양수리에 도착했지만, 아직 오후 4시도 안된 시간이라 그 유명한 두물머리에 가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