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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강남300 뛰고 휠교정받고 우중라이딩으로 인해 거꾸로 말림을 당하고 있는 자장구.
우중라이딩 중독되겠어. 재밌네...
Posted by g110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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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Addict 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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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2일 화요일.
에포카 R1 소라를 도싸장터에 55만원에 매각.
일요일 밤에 올린 매물 글에 5명쯤 줄을 섰다. 웃돈 주겠다는 양반도 등장했으나, 가볍게 씹어주었다.
구매자가 직접 월드컵경기장역에 와서 시승후 몰고감.

9월25일 금요일.
9월 초경부터 지겹게 올라와있던 도싸 스캇 에딕트R4매물을 구매했다.
뭔가 너무 오랫동안 안 팔린 매물이라서, 조금 꺼림측 했지만.. 그다지 큰 이상은 없어보였다.
단지 관리가 조금 안좋았었나보다. 하긴, 나도 관리쪽에는 재능이 없지.

스캇 에딕트 R4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스캇 브랜드 정식수입사 제논홈피서 발췌)
Frame Scott ADDICT HMF NET IMP Carbon technology Road Race geometry STD Seattube / STD BB
Fork Scott ADDICT HMF NET 1 1/8
Rims Mavic Ksyrium Equipe 18 Front / 20 Rear
Hubs F: Mavic Ksyrium Equipe, R: Mavic Ksyrium Equipe
Spokes Mavic Ksyrium Equipe
Tires Hutchinson Fusion 2 700 x 23
Crank Sram Rival 09 Black 39 x 53
Chain Sram PC-1070
Free Wheel Sram Road OG-1070 11-26 T
Bottom
Bracket
Sram Rival 09
Front
Derailleur
Sram Rival 09 Black
Rear
Derailleur
Sram Rival 09 Black
Shifters Sram Rival 09 Carbon Double Tap 10 Speed
Handlebars Scott Road Drop OS Anatomic 31.8 mm
Stem Scott Road Team OS 1-1/8
Headset Ritchey PRO Integrated
Brakeset Sram Rival 09 Black
Saddle Scott Road Pro
Seat Post Ritchey Carbon Pro 31.6mm


스템은 판매자가 EA90120mm 스템을 달아놨으나, EA90 100mm 스템으로 변경하였다.
look keo classic 클릿패달
캣아이 RD200 유선 캐이던시 속도계
전조등+ 후미등
스캇 플라스틱 물통케이지2개
를 합쳐서 무게가 7.94kg 이 나온다.
스팩상 R4의 무게는 7.2kg (페달제외). 추가로 단 것들이 그렇게 무거운건가;;

이 자전거를 보름이상 타보다 보니까, 느껴지는건.. 휠셋의 위대함을 몸으로 체험할수가 있다는점.
비록 그다지 고가의 휠셋이 아닌 마빅 시리움 이큅이지만, 기존 시마노 소라에 비하면 한참 좋게 느껴졌다.

휠을 펄크럼 레이싱 제로 정도로 업글하려고 준비중.
2010년식이 검정색이라서 내 잔차와 나름 어울릴것 같다.

최근 '기록된' 라이딩 기록들.
9월30일 잠수교북단 -> 성산대교 북단
max 40km/h
avg 34.1km
19m40s

10월1일 연희동 -> 양평집 라이딩
max 51.2km/h
avg 29.3km/h
time 2h 27m
distance 71.95km

10월3일 유명산 업힐
max 27.5km/h
avg 13.4km/h
time 31m43s
distance 7.08

10월3일 전체(양평집-> 유명산업힐지점 제외)
distance 59.27km
avg 19.9km/h(유명산업힐포함이라..)
max 64.2km/h(중미산쪽 내리막길 짱 좋다..)
2h58m06s

자전거 구입(9월25일)후 지금(10월09)까지 라이딩 거리는 484km. 보름만에 500km쯤 탔다.
Posted by g11000011
:
음악은 portal 의 엔딩송
예~전에... 아니, 봄까지 사용하던 옥션표4천원짜리 속도계의 정확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어 오던바...
그동안 속도계를 떼어버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녔으나, 목요일 미벨동 서북모임 번개에 나갔다가
쓸만해 보이는 속도계를 보고는, 나도 하나 사서 달아야겠다고 생각해 버렸다.

그래서 또다시 미벨동 장터에 대한 매복을 감행했지.
떡~ 조회수 10에 쳐다본 그 물건은,
캣아이 RD200 유선 케이던시 속도계.
뭐.. 속도계 기능에다가, 페달링 RPM? 까지 측정 가능한 유선 속도계다.
사실 어떻게 생긴 제품인지는 몰랐고, 사놓고 보니까 번개에서 본 속도계랑 똑같은 놈이다. ~.~
얼른 사느라고 시세를 제대로 못 살펴봤는데, 중고를 싸게는 2만5천원에도 파는 모양.
나는 4만원에.. 그것도 직거래를 판매자 집앞?에 있는 전철역에서 했다. 거래후 집에오는데 한시간 걸렸다.

이거... 그래, 아침에 잠깐 비가 안 오길래, 열두시경에 슬슬 양평에 갈 짐을 35리터 배낭에 싸고 있었는데, 비가 마구 쏟아진다. 그래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16편 까지 보고는 그 12편부터 16편 까지 계속 쳐다보고 있었던 나를 욕하며... 이걸 먼저봤다는 친구 getfree와 메신저질을 했다.(참고로 오늘은 토요일이다)

대충 씻고 머리를 하러 단골 미용실엘 갔다. 갔더니, 내머리 담당하는 언니는 어디가고 없고 원장님만 계신다. 원장님한테 머리를 맡겼는데... 이러는게 아니였는데... 흑흑...

어쨌든, 미용실 가고 머리하고 다시 돌아오는 도중에 비가 거의 그쳐있다. 집에 다 돌아왔을때는 이미 다 그쳤다. 오~호~. 이제 자전거 타고 출발하면 되겠군?
배낭에 짐을 마저 싸고 막 출발하려는 찰나, 속도계가 눈에 들어왔다. 으음... 나의 드롭바달고 티아그라스프라켓 달아준 스왈로우와 에포카R1(소라)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케이던시 기능도 있는데, 당근 로드에 달아야겠지.. 하고는 에포카에 작업을 시작했다...

오오.. 과연, 이것은 태생부터가 로드용인가보다. 설정을 초기화 하고, 타이어 사이즈를 넣는데, 기본으로 내 에포카의 휠사이즈와 똑같은 값이 입력돼있다.
룰루~ 대충 필요한 설정을 마치고, 에포카에 달기 시작하는데... 내가 가진 공구? 라고는 가위와 케이블 타이뿐. 슬슬슬 줄길이를 재보고, 눈대중으로 설치 위치를 결정하고..케이블타이로 센서와 케이블들을 고정하고... 케이블 타이의 나머지를 가위로 잘라내고~~ 가위로 잘라내고~~~
탁~ 탁~ 탁~ (응?) 가위로 잘라내고~~~

만족스런 표정으로 뒷바쿠를 돌려본다.
다시 돌려본다.
다시 돌려본다.
다시 돌려본다.
다시!
다시!!! 이것은 스즈미야하루히의우울 12~16편 만큼이다.

속도계의 반응이 없다!!!!

ㅎ ㅓ ㅇ ㅓ ㄱ ~~

짜증나는 비오는 날씨에 얼굴 전체에 땀을 맺혀가며 작업을 해 나가던 gC3는 원래 가는 눈을 더 가늘게 뜨고 원인을 찾기 시작했는데, 케이블에서 뭔가가 반짝이는게 보인다.
반짝이는 것은 무엇?
그것은... 케이블을 가위로 잘라먹다 말은 흔적....
gC3는 당장 떠오르는 온갖 쌍욕을 하면서 케이블의 잘리다 만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은 다음,
뒷바쿠를 돌린다.
돌린다.
돌린다.

엇? 속도계가 깜박인다. 깜빡이는데 숫자가 안 변한다.
단선이로군.
gC3는 그래도 내가 공학도 출신인 것을 생각해. 최대한 자제해서 아까보다 약간 덜 강하게 쌍욕을 해댄다.
그리고는 호프집에서 중국맥주 먹고 받은 라이터를 찾아서 피복을 지진 다음, 케이블을 벗기고, 두가닥 선들을 서로 연결한다. 그리고는 다시,
뒷비쿠를 돌린다.
돌린다.
돌린다.
케이블 연결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뒷비쿠를 돌린다.
돌린다.
돌린다.
.
.
...............
gC3 가능한 최대의 쌍욕을 하려고 하지만, 떠오르는 욕이 더이상 없다.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죠~기가 단선된게 아니었단 말인가!!!!

자출사에 질문과답 란에 [속도계 케이블이 단선됐어요!!] 라고 질문 글을 쎄우고, 구글코리아의 검색창에서 캣아이 홈페이지를 찾는다. cateye 라고 치니깐, 최초의 조회결과물에 왠지 비스무리한거 같은 사이트가 보이길래 클릭해서 보니깐 캣아이 홈페이지다. 영어다. 페이지 우측상단의 languages를 클릭해본다. 일본이 보인다. 한국은 없다. 일단은 부속품만 따로 파는지 찾아봤는데, RD200용 부속품들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내가 필요로하는 부분인, 케이블~ 블라켓~ 센서부 는 17달러다. 2만 얼마로군. 국내에도 따로 파는데가 있는지 찾는다. 아.. 세종대왕을 저주하며 후잡스런 검색결과물들을 보다가 포기하고 캣아이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입력했다. 한글주소->영문주소 변경 사이트도 찾아서 주소를 넣었다. 내 핸드폰번호에 전화를 하려면 양키놈들이 번호를 뭘 눌러야 하는지도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그리고 계산버튼을 눌렀더니 딸락 텍스트 3줄이 나온다.
your location
cannot
... 어쩌구 저쩌구.
뭐.. 안된다는 거겠지. gC3 좌절하고 내 4만원~~ 을 크게 한번 외쳐 주고는, 작업차 주방에 나와있는 자전거를 원래 위치는 작은방에 넣는다.
넣다가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 작은방 불을 켠다. 형광등이 다됐는지 부부부부~ 하더니만 꺼져버린다. 적절한 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전파상에 가서 사야겠군' 생각한다.
응? 전파상에 가서 사야겠다고. 전파상... 전파상...
gC3는 전파상에 속도계를 들고 간다. 아주머니가 가게를 지키고 계신다. 속도계 단선인데, 고칠수 있을까요? 했더니만, 그런건 못 고친다고 하신다. 수리는 아저씨가 하시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이따가 아저씨한테 다시 여쭤보러 오겠다고 하고는 니퍼와 망치(망치 없어서 벽에걸리지 못한채 6개월동안 방치됐던 내 벽시계를 위해)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대충 못질해서 벽시계를 달아주고는, 8시경에 다시 전파상에 방문했다.
아저씨가 이건 뭐하는거냐고 물어본다. gC3는 자전거 속도계라고 대답하고는, 여기가 단선됐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저씨가 달라고 하시더니 즐거운 표정으로 작업을 시작하신다.
옆에서 드라마를 보시던 아주머니가 '그거 고칠수 있는거예요? 내가 안된다고 했는데?' 라고 하신다.

한 5분여를 피복을 벗기고 납땝을 하시던 아저씨가 다됐다며 속도계를 주신다. 자석을 대고 테스트해보니 오오~~ 정상 작동!!!
수리비 얼마드려야 해요? 했더니 천원 달라고 하신다. 순간 '아저씨가 얼마나 아주머니한테 들볶이며 지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삼파장 형광등 2개를 더사서 5천원을 드리고 집으로~~
제대로 된 장비로 제대로 정확하게 속도계를 장착했다.

자... 출발해 볼까?


다시 비가 쏟아지고 있다.
Posted by g11000011
:

                            햄버거에 대한 명상

                        -- 가정 요리서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시

                                                                                         장 정 일


옛날에 나는 금이나 꿈에 대하여 명상했다

아주 단단하거나 투명한 무엇들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이제 물렁물렁한 것들에 대하여도 명상하련다


오는 내가 해보일 명상은 햄버거를 만드는 일이다

아무나 손쉽게, 많은 재료를 들이지 않고 간단히 만들수 있는 명상

그러면서도 맛이 좋고 영양이 듬뿍 든 명상

어쩌자고 우리가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족속> 가운데서 빠질 수 있겠는가?

자, 나와 함께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행하자

먼저 필요한 재료를 가르쳐주겠다. 준비물은


햄버거 빵2

버터 1 1/2큰술

쇠고기 150g

돼지고기 100g

양파  1 1/2

달걍 2

빵가루 2컵

소금 2작은 술

상치 4잎

오이 1

마요네즈 소스 약간

브라운 소스 1/4컵


위의 재료들은 힘들이지 않고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믿을 만한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슈퍼에 가면

모든 것이 위생비닐 속에 안전히 담겨 있다. 슈퍼를 이용하라--


먼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다진다

이때 잡념을 떨쳐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명상의 첫 단계는

이 명상을 행하는 이로 하여금 좀더 훌륭한 명상이 되도록

매우 주의 깊게 순서가 만들어졌는데

이 첫 단게에서 잡념을 떨치지 못하면 손가락이 날카로운 칼에

잘려, 명상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장치되어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다졌으면,

이번에는 양파 한 개를 곱게 다져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노릇노릇할 때까지 볶아 식혀놓는다

소리 내며 튀는 기름과 기분 좋은 양파 향기는

가벼운 흥분으로 당신의 맥박을 빠르게 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이 명상에 흥미를 느낀다는 뜻이기도 한데

흥미가 없으면 명상이 행해질 리 만무하고

흥미가 없으면 세계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끝난 다음,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빵가루, 달걍, 볶은 양파,

소금, 후추가루를 넣어 골고루 반죽이 되도록 손으로 치댄다

얼마나 신나는 명상인가. 잠자리에서 상대방의 그곳을 만지는 일만큼

우리의 촉각을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은,

곧 이 순간,

음식물을 손가락으로 버무리는 때가 아니던가


반죽이, 충분히 끈기가 날 정도로 되면

네 개로 나누어 둥글납작하게 빚어 속까지 익힌다

이때 명상도 따라 익는데,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반죽된 고기를 올려놓고 일분이 지나면 뒤집어서 다시 일분간을 지져

겉면만 살짝 익힌 다음 불을 약하게 하여 ---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 가스렌지가 필요하다 --- 뚜껑을 덮고 은근한 불에서

중심에까지 완전히 익힌다. 이때

당신 머릿속에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한 명상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머리의 외피가 아니라 머리 중심에, 가득히!


그런 다음,

반쪽 남은 양파는 고리 모양으로

오이는 엇비슷하게 썰고

상치는 깨끗이 씻어놓는데

이런 잔손질마저도

이 명상이 머릿속에서만 이루고 마는 것이 아니라

명상도 하나의 훞륭한 노동임을 보여준다


그 일이 잘 끝나면,

빵을 반으로 칼집을 넣어 벌려 버터를 바르고

상치를 깔아 마요네즈 소스를 바른다. 이때 이 바른다는 행위는

혹시라도 다시 생길지 모르는 잡념이 내부로 틈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므로 버터와 마요네즈를 한꺼번에 처바르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스며들도록 바른다


그것이 끝나면,

고기를 넣고 브라운 소스를 알맞게 끼얹어 양파, 오이를 끼운다.

이렇게 해서 명상이 끝난다


이 얼마나 유익한 명상인가?

까다롭고 주의 사항이 많은 명상 끝에

맛이 좋고 영양 많은 미국식 간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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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정일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Posted by g11000011
:

17171771

blah 2009. 6. 24. 00:02 |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영원히 함께해요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걸요

세상에 단 한사람 당신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난
이세상에 태어난걸 알고 있나요

어쩌면 우린 예전부터
이름모를 저 먼 별에서
이미 사랑해왔었는지도 몰라요

오월의 햇살처럼 시월의 하늘처럼
그토록 못견디게 당신이 좋은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느끼고 있잖아요
어느새 어둠이 사라져버린걸

나 나 나나~

때론 폭풍우 거센 밤에
별에서 찾아온 악마들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때면

조용히 서로 마주앉아
가만히 서로의 손을 잡고
향긋한 마법을 떠올리지요.

바람은 잦아들고 먹구름 사라지고
햇살이 따스하게 미소짓고 있네요
우리 함께 있으면 두렵지 않는걸요
악마도 지옥도 검은 운명도

아가의 살결처럼 소녀의 향기처럼
그토록 못견디게 당신이 좋은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다 알고 있잖아요
서로를 위해 우린 태어났잖아요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걸요...
Posted by g11000011
:
이정도 녀석이면 이쪽 카테고리에도 어울릴수 있을것 같네요.
자전거를 어느정도 타다가 보니까 제 스왈로우 미니벨로 자전거로는 슬슬 한계가 느껴지는게...
시나브로 지름신이 오고 있었는데...

도싸와 바쎌에서 한 보름간을 잠복해 있다가 뜬 녀석을 잽싸게 구매했네요.
5월21일에 판매글이 떴고, 5월22일 퇴근길에 회사에서 옷갈아입고 퇴근해서는,
신당동에서 직거래로 구매했습니다.
판매자께서 구매통화를 통해서 제가 키가 176이라고 얘기했더니, 안장하고 핸들을 최소로 낮춰두셨더라고요.
그상태로 신당동을 출발해서 - 청개천 > 중랑천 > 한강 > 히트샵 > 한강 > 홍제천 > 집
으로 직접 몰고 공수해 왔습니다;;

타고 오는 동안에 빗방울이 살짝 살짝씩 떨어져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더랬죠.
빨리는 달리고 싶은데 드롭바는 처음 잡아봤지요~ 브레이크는 저어~기 멀어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잡히 힘들지요....
집에 오고나니까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아주 피곤하더라고요^^

응봉역 지나서 자전거 안장을 조금 높여주고 다시 질주해서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앞드레일러에서 소리가 나는게 많이 거슬려서, 중간에 히트샵에 들렀습니다.
자전거 드레일러 정비받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구매했습니다.

히트샵의 히트님~ 은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신거 같으면서, 실제로 보면 감탄하지 않을수 없는 손재주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손보시더라고요.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지는 분이었습니다.

구매후 하트코스를 돌아보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스템을 기존 120mm 짜리에서 90mm(LT road 스템)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자전거에 들어간 지금까지의 비용은
중고 구매비용 65만원
전조등 3만6천원
후미등 1만6천원
드레일러셋팅비 3천원
LT ROAD 스템 4만9천원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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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카 R1에는 두가지 컬러가 있는것 같은데 민트그린하고 블랙인가 봅니다. 제꺼는 두가지색이 섞여서, 민트그린인데 특이하게도 포크 색이 검은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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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번호는 M0801369


이녀석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꺼는 54 사이즈)

 
F

rame
  700C *48, 50, 52, 54cm Lite Alloy D.B
Fork   700C MU6 ALLOY
Handlebars   SATORI RAM OS 6061 DROP BAR
Stem   SATORI LIMES RL OS 6061
Saddle   셀레 FK Black
Seat Post   SP-357 27.2*250 BLACK
Brakeset   BR-3400 SORA
Front Derailleur   FD-3400
Rear Derailleur   RD-3400
Shifters   ST-3400
Crank   FC-R450 170mm
Bottom Bracket   BB-ES25 68-113mm
Headset   케인크릭 ZS2 1-1/8"
Pedals   VP-989A
Chain   CN-HG53 108LINK
Free Wheel   CS-HG509125 TIAGRA
Hubs   HB, FH-3300 SORA
Rims   JALCO DRX-4000 700C BLACK 32H
Spokes   스테인레스
Tires   700*23C K196 KAMPAIGN
 
ps1. 요즘은 이녀석 타고 한강에 나가서는 죄 앞지르고 댕깁니다. 에포카 만세~
ps2. 이녀석은 핸들바하고 앞포크가 순정이 아닌것 같은데...
     핸들바는 검색해봤더니, PZ RACING CR 3.3 이라고 유럽에서71.70유로네요. 환률 계산해보면, 12만4천5백원 좋은건가봅니다.
      포크는 순정이 맞네요. 순정하고 모양이 똑같아요. 근데, 에포카용은 아니고, 그냥 리테일로 팔고 있는 포크인듯 싶네요.
Posted by g11000011
:

xbox360 아케이드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pc판 스팀으로 발매된 braid 엔딩을 봤어.
하루종일 비가 내린 데다가  그다지 좋은 일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 있었던 상태의 다소 싱숭생숭한 기분 속에서 마지막 엔딩 장면을 맞이 했는데,

정말 내 자신의 현재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어.
현재로 부터 과거로.
이 잘못된 상황을 피할 수 없을까.
수 많은 순간들 중에서 어느 그 한순간 까지...
언제로 돌아간다면 그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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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맨하탄


내게 그 시간들을 돌려줘.
내것들을 돌려줘.
돌려줘.

Posted by g11000011
:

박찬욱 감독의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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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었던 -수정전- 박쥐 포스터


일상으로 부터의 도피를 택한? 신부에게 주어진 뱀파이어의 능력.
실상은 연구에의 지원은 죽음을 택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을 뿐인데... 좀더 그럴듯한 죽음.
그러나, 그는 뱀파이어가 되었고...
뱀파이어의 일상에서 약간은 벗어난, 신부라는 특수한 그의 직분으로 인한 약간은 제약된 뱀파이어로써의 일상.
뱀파이어는 불멸의 존재가 아님에도, 궁극의 해결책이 아님에도, 뱀파이어가 되길 바라는 어두운 사람들.

자신의 욕망과 현실의 사이에서 정신줄을 놓아버린 여자 태주.
현실은 이렇게도 어둡고, 소박한 바램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
.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는데, 이거를 보다가 나갔다는둥, 재미가 전혀 없었다는둥 하는 작자들은....
그 자신의 고정된 세계의 파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살아가는 현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겠지.




JJ에이브람스 감독의 스타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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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나올뻔하다가 이번봄에 개봉된 스타트렉 더 비기닝


트레커가 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에 스타트렉을 접한 나로써는, 그다지 큰 감흥을 느낄 수는 없었어.
영화에 나오는 각종 기술들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SF영화에서 Sience를 뺀 Fiction만을 보고 왔다고나 할까.
작년에 1편부터 10편까지 스타트렉을 봤었는데, 연결해서 생각하자면 조금 억지스런 부분들도 있는것 같고...
멋진 CG가 꽤나 볼만했던것 같아.

그 아줌마가 저렇게 쭉쭉빵빵한 아가씨였다니 ㅋㅋ
세월의 힘이란...
나의 시간도 이렇게 가고 있구나.

Posted by g11000011
:

홈플러스에서 필립스 HR2011 믹서기 구입.

그러니까.. 오늘 만난 나와 그 아리송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제안으로 내 죽어가는 피부를 재생 시켜 보겠다고
뭐를 좀 갈아서 드셔 보겠다면서 홈플러스에 갔는데...

세일중인 제품이 450ml 짜리 제품(신일)과 1200ml짜리 제품(필립스) 두가지.
450ml짜리는 1맨8천원인가 9천원인가 했는데, 저렴하긴 했지만...
우유 500ml를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버림.
판매원 아주매가 혼자 쓰는거냐고 물어봐서 [아니오] 라고 대답해 버렸슴.
결국 아래의 필립스 제품을 4만9천xxx원(세일전 가격이 7만원이었겠지 아마도)이나 주고 구매 - _-;

무려 출력이 350W라나... 뭐 다른거하고 출력이 다르다나...
난 겁이 많이서, 칼날만 보면 매우 조심스러워지는 사람이라서...
과연 믹서기 같은 무시무시한 놈을 집에 놓아도 될지 막 갈등이 생겼었는데,

한잔 죽~ 들이키고 나니깐, 그런 잡생각이 샥~ 날아가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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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내가 아랍인처럼 생겼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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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이거 들고 오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슴. 차가 덤비길래 싸대기를 후려쳐 줬더니, 절루 찌그러졌슴.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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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자를 열면 이렇게 저기 메뉴얼 쪼가리하고 이상한 플라스틱 계량컵? 같은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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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에 있는 충격흡수제(겠지?)를 제거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보이시는 상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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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믹서기가 아니었다. 필립스 하면 무선 아니던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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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꺼내드리고.. 박스님은 안전하게 부엌 찬장 맨 꼭데기로 보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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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전히 꺼내 주시고..

parking, 중립, 1단, 2단 ... 진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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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고무로 다리가 달려 있어서 미끌어지지 않게 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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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50ml 아아.. 난 혼자 산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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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전체 부속샷. 왼쪽꺼 뭐에 쓰는건지 까먹었다. 얼음 가는거던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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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 가운데 녀석을 위에서 찍었는데 칼날이 보인다. 저놈이 돌기 시작하면 뚜껑밖으로 내용물을 뿜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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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놈의 용도가 그런거였네. 뚜껑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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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막아주는 용도. 첨에 생각했던것 처럼, 계량컵 용도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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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아랍어 설명서. 수염도 안 길렀는데... 내가 얼굴이 좀 까매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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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무리음식?이 될 녀석들. 그래, 나는 찌질하지 않아. 쿨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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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는 우유님 추가.

이렇게 나름의 자리를 잡아드리고...

왠지 그냥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

음.. 칼날이 돌아가는 살떨리는 경험을 하는 도중에는 디카도 무용지물. 다 돌리고나서 찰칵. 먹어도 되는걸까?

이렇게 초 다용도 용기인 파워에이드 병에 담음. 적절하게 500ml쯤 되는듯 하군.

제작하는데 10분, 먹는데 1분. 맛은.. 뭐랄까.. 바나나맛?
그냥 [와]의 맛이 거의 그대로 나면서... 우유맛이랑 오이 맛이 난다.
당연한 얘기를 한다고?

덧붙여서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 오이가 4개에 천원이야. 정말 저렴하구나 ㅜㅜ
왜 여태 몰랐을까?

Posted by g110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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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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