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에딕트 R4 with Dura-Ace 7850 C24 cl
bicycle Life 2009. 11. 22. 23:00 |금일 강남300 뛰고 휠교정받고 우중라이딩으로 인해 거꾸로 말림을 당하고 있는 자장구.
우중라이딩 중독되겠어. 재밌네...
Scott Addict R4
![]() |
Frame | Scott ADDICT HMF NET IMP Carbon technology Road Race geometry STD Seattube / STD BB |
Fork | Scott ADDICT HMF NET 1 1/8 |
Rims | Mavic Ksyrium Equipe 18 Front / 20 Rear |
Hubs | F: Mavic Ksyrium Equipe, R: Mavic Ksyrium Equipe |
Spokes | Mavic Ksyrium Equipe |
Tires | Hutchinson Fusion 2 700 x 23 |
Crank | Sram Rival 09 Black 39 x 53 |
Chain | Sram PC-1070 |
Free Wheel | Sram Road OG-1070 11-26 T |
Bottom Bracket |
Sram Rival 09 |
Front Derailleur |
Sram Rival 09 Black |
Rear Derailleur |
Sram Rival 09 Black |
Shifters | Sram Rival 09 Carbon Double Tap 10 Speed |
Handlebars | Scott Road Drop OS Anatomic 31.8 mm |
Stem | Scott Road Team OS 1-1/8 |
Headset | Ritchey PRO Integrated |
Brakeset | Sram Rival 09 Black |
Saddle | Scott Road Pro |
Seat Post | Ritchey Carbon Pro 31.6mm |
햄버거에 대한 명상
-- 가정 요리서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시
장 정 일
옛날에 나는 금이나 꿈에 대하여 명상했다
아주 단단하거나 투명한 무엇들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이제 물렁물렁한 것들에 대하여도 명상하련다
오는 내가 해보일 명상은 햄버거를 만드는 일이다
아무나 손쉽게, 많은 재료를 들이지 않고 간단히 만들수 있는 명상
그러면서도 맛이 좋고 영양이 듬뿍 든 명상
어쩌자고 우리가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족속> 가운데서 빠질 수 있겠는가?
자, 나와 함께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행하자
먼저 필요한 재료를 가르쳐주겠다. 준비물은
햄버거 빵2
버터 1 1/2큰술
쇠고기 150g
돼지고기 100g
양파 1 1/2
달걍 2
빵가루 2컵
소금 2작은 술
상치 4잎
오이 1
마요네즈 소스 약간
브라운 소스 1/4컵
위의 재료들은 힘들이지 않고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믿을 만한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슈퍼에 가면
모든 것이 위생비닐 속에 안전히 담겨 있다. 슈퍼를 이용하라--
먼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다진다
이때 잡념을 떨쳐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명상의 첫 단계는
이 명상을 행하는 이로 하여금 좀더 훌륭한 명상이 되도록
매우 주의 깊게 순서가 만들어졌는데
이 첫 단게에서 잡념을 떨치지 못하면 손가락이 날카로운 칼에
잘려, 명상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장치되어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다졌으면,
이번에는 양파 한 개를 곱게 다져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노릇노릇할 때까지 볶아 식혀놓는다
소리 내며 튀는 기름과 기분 좋은 양파 향기는
가벼운 흥분으로 당신의 맥박을 빠르게 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이 명상에 흥미를 느낀다는 뜻이기도 한데
흥미가 없으면 명상이 행해질 리 만무하고
흥미가 없으면 세계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끝난 다음,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빵가루, 달걍, 볶은 양파,
소금, 후추가루를 넣어 골고루 반죽이 되도록 손으로 치댄다
얼마나 신나는 명상인가. 잠자리에서 상대방의 그곳을 만지는 일만큼
우리의 촉각을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은,
곧 이 순간,
음식물을 손가락으로 버무리는 때가 아니던가
반죽이, 충분히 끈기가 날 정도로 되면
네 개로 나누어 둥글납작하게 빚어 속까지 익힌다
이때 명상도 따라 익는데,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반죽된 고기를 올려놓고 일분이 지나면 뒤집어서 다시 일분간을 지져
겉면만 살짝 익힌 다음 불을 약하게 하여 ---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절대 가스렌지가 필요하다 --- 뚜껑을 덮고 은근한 불에서
중심에까지 완전히 익힌다. 이때
당신 머릿속에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한 명상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머리의 외피가 아니라 머리 중심에, 가득히!
그런 다음,
반쪽 남은 양파는 고리 모양으로
오이는 엇비슷하게 썰고
상치는 깨끗이 씻어놓는데
이런 잔손질마저도
이 명상이 머릿속에서만 이루고 마는 것이 아니라
명상도 하나의 훞륭한 노동임을 보여준다
그 일이 잘 끝나면,
빵을 반으로 칼집을 넣어 벌려 버터를 바르고
상치를 깔아 마요네즈 소스를 바른다. 이때 이 바른다는 행위는
혹시라도 다시 생길지 모르는 잡념이 내부로 틈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므로 버터와 마요네즈를 한꺼번에 처바르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스며들도록 바른다
그것이 끝나면,
고기를 넣고 브라운 소스를 알맞게 끼얹어 양파, 오이를 끼운다.
이렇게 해서 명상이 끝난다
이 얼마나 유익한 명상인가?
까다롭고 주의 사항이 많은 명상 끝에
맛이 좋고 영양 많은 미국식 간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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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정일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에포카 R1에는 두가지 컬러가 있는것 같은데 민트그린하고 블랙인가 봅니다. 제꺼는 두가지색이 섞여서, 민트그린인데 특이하게도 포크 색이 검은색이네요.
차대번호는 M0801369
ps2. 이녀석은 핸들바하고 앞포크가 순정이 아닌것 같은데... 핸들바는 검색해봤더니, PZ RACING CR 3.3 이라고 유럽에서71.70유로네요. 환률 계산해보면, 12만4천5백원 좋은건가봅니다. 포크는 순정이 맞네요. 순정하고 모양이 똑같아요. 근데, 에포카용은 아니고, 그냥 리테일로 팔고 있는 포크인듯 싶네요. |
xbox360 아케이드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pc판 스팀으로 발매된 braid 엔딩을 봤어.
하루종일 비가 내린 데다가 그다지 좋은 일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 있었던 상태의 다소 싱숭생숭한 기분 속에서 마지막 엔딩 장면을 맞이 했는데,
불타오르는 맨하탄
내게 그 시간들을 돌려줘.
내것들을 돌려줘.
돌려줘.
박찬욱 감독의 박쥐
화제가 되었던 -수정전- 박쥐 포스터
지난 겨울에 나올뻔하다가 이번봄에 개봉된 스타트렉 더 비기닝
홈플러스에서 필립스 HR2011 믹서기 구입.
그러니까.. 오늘 만난 나와 그 아리송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제안으로 내 죽어가는 피부를 재생 시켜 보겠다고
뭐를 좀 갈아서 드셔 보겠다면서 홈플러스에 갔는데...
세일중인 제품이 450ml 짜리 제품(신일)과 1200ml짜리 제품(필립스) 두가지.
450ml짜리는 1맨8천원인가 9천원인가 했는데, 저렴하긴 했지만...
우유 500ml를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버림.
판매원 아주매가 혼자 쓰는거냐고 물어봐서 [아니오] 라고 대답해 버렸슴.
결국 아래의 필립스 제품을 4만9천xxx원(세일전 가격이 7만원이었겠지 아마도)이나 주고 구매 - _-;
무려 출력이 350W라나... 뭐 다른거하고 출력이 다르다나...
난 겁이 많이서, 칼날만 보면 매우 조심스러워지는 사람이라서...
과연 믹서기 같은 무시무시한 놈을 집에 놓아도 될지 막 갈등이 생겼었는데,
한잔 죽~ 들이키고 나니깐, 그런 잡생각이 샥~ 날아가 버렸네.
아놔.. 내가 아랍인처럼 생겼었나봐.
자전거타고 이거 들고 오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슴. 차가 덤비길래 싸대기를 후려쳐 줬더니, 절루 찌그러졌슴. 믿거나 말거나.
뭐.. 상자를 열면 이렇게 저기 메뉴얼 쪼가리하고 이상한 플라스틱 계량컵? 같은게 있네.
일단 위에 있는 충격흡수제(겠지?)를 제거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보이시는 상하체.
무선 믹서기가 아니었다. 필립스 하면 무선 아니던가-_-?
요로코롬 꺼내드리고.. 박스님은 안전하게 부엌 찬장 맨 꼭데기로 보내주심.
이렇게 완전히 꺼내 주시고..
parking, 중립, 1단, 2단 ... 진짜냐?
바닥에는 고무로 다리가 달려 있어서 미끌어지지 않게 고정됨
무려 1250ml 아아.. 난 혼자 산단 말이다.
깔끔하게 전체 부속샷. 왼쪽꺼 뭐에 쓰는건지 까먹었다. 얼음 가는거던가-_-
윗사진 가운데 녀석을 위에서 찍었는데 칼날이 보인다. 저놈이 돌기 시작하면 뚜껑밖으로 내용물을 뿜어내겠지.
오.. 이놈의 용도가 그런거였네. 뚜껑이로세.
요렇게 막아주는 용도. 첨에 생각했던것 처럼, 계량컵 용도도 있나보다.
아놔.. 아랍어 설명서. 수염도 안 길렀는데... 내가 얼굴이 좀 까매서 그런가?
오늘의 마무리음식?이 될 녀석들. 그래, 나는 찌질하지 않아. 쿨하다고.
맛나는 우유님 추가.
이렇게 나름의 자리를 잡아드리고...
왠지 그냥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
음.. 칼날이 돌아가는 살떨리는 경험을 하는 도중에는 디카도 무용지물. 다 돌리고나서 찰칵. 먹어도 되는걸까?
이렇게 초 다용도 용기인 파워에이드 병에 담음. 적절하게 500ml쯤 되는듯 하군.
제작하는데 10분, 먹는데 1분. 맛은.. 뭐랄까.. 바나나맛?
그냥 [와]의 맛이 거의 그대로 나면서... 우유맛이랑 오이 맛이 난다.
당연한 얘기를 한다고?
덧붙여서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 오이가 4개에 천원이야. 정말 저렴하구나 ㅜㅜ
왜 여태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