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구입한게 언제던가... 작년 언제던가 올해 언제던가...

나의 뇌는 시간 개념을 말아먹으셨나보다.

그러고보니까 게임중에 제작사 로고 나올때 2008 이라고 써있었던듯 하다. 아마 봄쯤에 샀겠지.

사고선 거의 플레이를 하지 않았었다. 이유가 뭐냐 하면. 번아웃3와 너무 달랐기 때문.

차를 몰고 파라다이스 시티를 돌아다니며 이벤트를 찾아다니는게 너무 귀찮았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기 시작한지 꽤 지나서야 그냥 이벤트 찾아서 이동하는 중간에도 할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쇼타임 이라거나 룰브레이크? 라던가... 하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그다지 하지 않았다.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엔딩까지의 소요시간을 단축한 셈이 됐다.

엔딩까지 걸린 플레이시간은 16시간 30분. 관련 커뮤니티를 뒤져보지 않아서 오래걸린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LIVE 골드계정이 있으면 온라인으로도 좀 달려볼텐데, 근처에 엑스박스로 겜하는 지인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 선뜻 골드계정을 결제하지 못하며 미루고 있다.

다음은 엔딩후 기록용 스크린샷 몇 개. 엔딩은 별거 없고 스텝롤 올라가고 라이센스를 '안찌그러진거' 로 준다.

아! 저기 라이센스에 7/26/2008 이라고 써있군. 7월에 구입했었나보다.

번아웃 파라다이스 burnout paradise

썰렁한 엔딩 스텝롤



번아웃 파라다이스 burnout paradise

길다니며 할수 있는종류들



번아웃 파라다이스 burnout paradise

플레이타임 16시간 32분



번아웃 파라다이스 burnout paradise

Driver Details



번아웃 파라다이스 burnout paradise

엔딩볼때 이용한 스피드 차량



Posted by g11000011
:
회사동료 이대리님의 추천으로(사실 나한테 직접 추천하신거는 아니고...) 강철의 열제를 읽었다.
17권까지 발행됐고, 완간되려면 한 5권 이상은 더 나와야 할것으로 보인다. 2부가 나올지도 모르지.

가우리... 그러니까 고구려가 멸망하는 타이밍에 그 후손중 하나인 고진천이 시공을 뛰어넘어 그곳에 새로운 제국 가우리를 건설하는 내용인데, 오랫 만에 보는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나름 재미가 있긴 하더라.

친구 '장'의 얘기로는 너무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몇 권 읽지 않아서 녀석의 얘기가 뭔지 이해를 하게 됐다. 작가는 민족주의적이라기 보다는 국가관에 입각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우파적 인물로 보인다. 수많은 ㅂㅅ중 하나가 그저 떠오르는데로 적은 글이 히트를 쳤다는 거지.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듯 보이나, 그 근본적인 색체 자체가 내 마음에 들수는 없는 것이다.

- ed1005. -
강철의열제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기에는 나름 좋겠지 싶기도하다. 다만 작가가 쓸데없이 역사의식이니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나라의 우수성이니 뭐니 떠벌려 놓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욕먹을것 정도는 작가도 각오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ed1024-
강철의 열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은 것인지, 본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 순위 상단에 오랫동안 랭크되어 있는 관계로.. 글 주인의 입장에서 내용을 추가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 그래서 추가 //
.나의 허접한 비판의식으로 이 소설을 바라보건데, 이런 내용에 대해서 깊이 있게 제대로 글을 쓰려면 사료에 대한 더 많은 고증이 필요하고, 작가의 문학적 재능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야 함은 물론이고, 거기다가 요구되는 집필속도까지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작가 본인이 혼신의 힘을 다한 작품이지 않으면 완성도를 인정받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한다.
이번의 경우에는 집필속도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게 아닐까? 전쟁소설이라서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설정할수 밖에 없었을까?
무언가 성찰적 내용이 있을 법도 한데, 그에 접근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번번히 실패하고 있고, '집단 먼치킨'적인 가우리만이 남아있는듯 해서 안타깝다.
추후에 작가가 강철의 열제를 모두 완결하고 나면 자기의 부족함에 반성하고 다른 엄청난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데...(내가 작가라면 그럴듯. 불멸의 명작에 대한 욕심은 작가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돈을 좀 벌었을테니, 좀 놀고 지내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한 5년쯤 지나서 강철의 열제 작가가 뭘 하고 있는지 한번쯤 알아보면 즐거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의 내용 진행 추세대로라면 밀리오르 황제는 드래곤이나 악마거나 인간이 아닌 거대한 존재이거나.. 하여튼 인간과 다른 존재이거나 다른 존재의 화신이거나 쫄따구거나 하는 내용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설이 산으로 가는 결정적인 순간이 올지도.

.이런류의 소설이 권당 8천원 이라는 거지같은 현실 짜증이 난다. 분명 17권 짜리를 4권 정도로 만들어서 권당 2만원 정도에 판매할수 있을 텐데. 판타지소설의 유통구조에 대해서 한번 찾아볼까나?

// 그래서 추가 끝. //

- ed1104-
강철의 열제 에 대한 검색으로 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들을 정상적인 정신세계로 돌려 놓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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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건담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를 봤는데, 퍼스트건담의 살인머신 아무로레이(적만 보면 정신없이 소리지르며 죽이기에 열중하는 데스머신)에 비해서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 코우 우라키가 마음에 든다.
코우의 라이벌로 나오는 애너벨 가토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아무로 레이에 대한 글을 발견했는데,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더라.

Posted by g11000011
:
2007년 3월부터 모은 적금의 만기 금액과, CMA 통장의 잔액을 합해서 예금을 들고..
새로 상호저축은행에 적금을 들었다.

민국저축은행 정기적금이율 7.25
프라임저축은행 정기예금이율 7.4

프라임 저축은행에 계좌를 만들러 갔다가, 우리회사 이차장님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통장 만들러 저축은행에 갔다가 만나뵈니 또 다른 의미로 반가웠다.

아름다분 분이신데, 회사 업무가 힘겨우신지.. 뵐때마다 나이가 드시는듯 보인다.

Posted by g11000011
:
다음카페에 있는 산악회에 가입했다.
카페 이름은 감동이 있는 산악회. 일명 감동산.

9월16일에 카페 가입하고 '우사리' 라는 닉으로 가입인사를 했다.
(24일에 나는 '친구' 라는 의미의 [왈리] 로 닉을 바꿨다.)
산행 경험은 거의 없고, 추석때 시골집이 있는 양평에 있노라니, 너무나 할일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20여년을 넘게 봐오던 용문산을 오르고 싶어졌노라고 썼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진짜 이유는 그게 아닐수도 있었다. 어쨌든, 이제 가입했으니까 이유 따위가 중요하진 않아질테지.

17일에는 등산화를 구입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8시에 찾아간 종로5가는 술마시는 무리들만 요란할 뿐,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왠지 남이 안하는 이상한걸 하는 특이한 사람이 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실 19일 오후까지만해도 정말로 용문산을 주말에 오를 것인가 하는데에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주말에 계획이 딱히 또 없어서 결국은 산에 가기로 했다. 혼자서. 본격적인 산악회 활동을 하기전에 한번쯤은 산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았다. 21시50분 청량리발 양평행 기차를 예매하고는, 업무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회사업무를 마치고 7시경 퇴근하여, 자전거를 타고 홈에버 상암점에 가서 건전지/초코바/등산바지/등산양말을 구입했다. 다시 집에 도착해서 짐을 꾸리다 보니까 8시 50분을 넘기고 있었다. 약간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그담에 바로 똑같은 번호의 버스가 왔는데, 역시나 앞차와의 거리를 의식해서인지 왠만한 신호에는 다 걸려주면서 느릿느릿 오히려 다른 차를 탔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리게 운행을 하더니, 결국은 예매한 기차를 놓치게 만들었다. 50분을 청량리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10시40분 입석으로 양평에 도착. 11시40분 경 양평 집에 도착했다.

9월 20일. 용문산에 오르다.

집에서 8시15분에 나와서 택시타고 양평 버스터미날에서 8시반 용문행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가 바로 용문으로 가질 않고 양평 중학교 앞->군민회관 앞을 지나 우리집 앞을 지나갔다. 허허.. 내 택시비.


양평읍을 지난 다음 용문까지 가는 동안 단 두명의 학생들만 버스에 올랐다.

용문에 도착하니 9시5분쯤였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용문사 가는 버스가 9시반에나 있다고 해서, 용문역쪽을 한번 갔다왔다.

그냥 겉으로 보기에 용문역에서는 중앙선복선전철을 위한 신역사 건설이 진행중이지 않아보였다.

용문 버스터미널의 버스 시간표.

용문 버스터미널의 버스 시간표.



용문버스터미널 승강장 -_- 오른쪽에 반바지 차림에 바구니?를 드신분이 유일한 정류장 직원분인듯 싶었다.

용문버스터미널 승강장 -_- 오른쪽에 반바지 차림에 바구니?를 드신분이 유일한 정류장 직원분인듯 싶었다.

 

난 9시반 용문산행 시내버스에 올랐고, 10시경 용문사에 도착했다.

용문사 입구의 음식점들. 오래되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적어도 여기 길가게 가게를 내면 망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용문사 입구의 음식점들. 오래되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적어도 여기 길가게 가게를 내면 망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혹시 모를 강우에 대비해 비닐 비옷을 살까 하던 내 생각을 접게 만들었다.

용문사 매표소를 지나 용문사 은행나무에 도착하니 10시반 이었고, 혼자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유명한 용문산 은행나무옹. 어렸을때는 저 나무가 그렇게 커 보일수가 없었는데, 20년 가까이 지나서 본 같은 나무는 왠지 초라하고 보잘것 없어 보였다.

우리의 유명한 용문산 은행나무옹. 어렸을때는 저 나무가 그렇게 커 보일수가 없었는데, 20년 가까이 지나서 본 같은 나무는 왠지 초라하고 보잘것 없어 보였다.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원사/능선길과 마당바위 방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마당바위쪽 길을 선택하는 가운데, 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오르기 더 쉬울거라고 지레 짐작한.... 능선길->용문산 루트를 택했다. 아무도 내 뒤를 따라오지 않았고, 능선길과 마당바위길이 만나기 10여분전쯤에야 한부부?를 추월하게 되었다.

산행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등산로 안내도. 나는 그러니깐 용문사->마당바윗길말고 가운데로 능선길로 올라가서, 용문산을 오른 다음, 장군봉을 거쳐서 상원사로, 그리고 다시 용문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했다.

산행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등산로 안내도. 나는 그러니깐 용문사->마당바윗길말고 가운데로 능선길로 올라가서, 용문산을 오른 다음, 장군봉을 거쳐서 상원사로, 그리고 다시 용문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했다.



능선길과 마당바위길이 만나는 지점에 왔을때, 난 이미 이만하면 충분히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벌써 매우 힘들었으니까. 그런데, 마당바위길쪽으로 올라온 두명의 등산객때문에 오늘 내 등산일정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원래 계획은 용문사-능선길-용문산-마당바위-용문사 였는데, 결국에는 용문사-능선길-용문산-장군봉-상원사-능선길-용문사의 루트를 지났다.

전혀 일면식도 없던 두 등산객을 만난지 3초만에 싸바싸바해서 찍은 사진. 포스가 어째.... 논에 김메러 나온 이씨아지방이다.

전혀 일면식도 없던 두 등산객을 만난지 3초만에 싸바싸바해서 찍은 사진. 포스가 어째.... 논에 김메러 나온 이씨아지방이다.



두 등산객은 업체 사장과 그업체와 거래관계에 있는(인력을 공급하거나... -구분하자면, 사장이 갑이고 차장은 을 정도겠지.-) 회사의 차장? 정도로 생각된다. 둘은 산악회에서 만났다고 했다. 처음에 나는 지쳐있는 상황이었고... 워낙 내 눈썰미가 없는 지라, 나하고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업체사장이라는분은 80년대 군번이고... 차장?일지 모르는분은 90군번이었다.

사장님을 잘 구슬러서 찍은 멋진 장소에서의 독사진!! 근데 누구냐.. ㅜ.ㅡ

사장님을 잘 구슬러서 찍은 멋진 장소에서의 독사진!! 근데 누구냐.. ㅜ.ㅡ



어쨌든, 잘 올라가서 12시55분에 용문산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 직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상에 마련된 정자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라오는 후속 팀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
고 등산을 계속하기로 했다. 등산로의 사위가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이놈이 바로 살암들이 올라오기만 하면 찍어대는 잘생긴 놈이옵죠. 사실은 땅 윗 부분보다 아래 뿌리가.... 올라와서 슬슬~ 문질러주면 불임에 효과가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봅니다.

이놈이 바로 살암들이 올라오기만 하면 찍어대는 잘생긴 놈이옵죠. 사실은 땅 윗 부분보다 아래 뿌리가.... 올라와서 슬슬~ 문질러주면 불임에 효과가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봅니다.



나는 비옷도, 배낭방수커버도, 방수자켓도 없었고, 그상태에서 계속해서 산길과 암릉을 걸었다. 처음에는 그런데로 옷도 잘 젖지 않았는데, 장군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신발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바지도 물에 젖어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내 등산장비....는 수요일 구입한 캠프라인 펠콘 경등산화. 금요일 구매한 25000짜리 슬레진저 싸구려 긴등산바지. 금요일날 구매한 5100원짜리 등산양말.그리고 올해 4월에 회사에서 교육이 있어서 하이비전센터에 갔을때 구입한 노스페이스 배낭. 작년 여름 제주도. 자전거일주를 할때 구입한 반팔 기능성 등산셔츠. 역시 작년 여름 제주도자전거일주를 할때 성규녀석한테 얻은 야구모자같은 스타일의 등산모자가 전부였다.


나는..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지. 우리의 산행을 리드했던 업체사장은 기회가 날때마다 좋은 장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나한테 얘기를 했다. 같이 등산온 거래업체 차장?은 나중에 슬쩍 다가와서 나에게 쓸모 있는 장비만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비싼것을 꼭 살 필요는 없다고 귀띔해 주었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군봉에서 상원사로 내려오는데, 그 등산로에 있는 암벽이나 vista? 뷰포인트? 가 매우 뛰어났다. 비가 내려서 아무것도 안보인다는것이 매우 아쉬울 따름. 장군봉에서 디지탈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서 비닐봉지에 넣고, 다시 가방안에 넣었다. 주머니 안에서 물에 젖고 있는 핸드폰 역시 전원을 꺼버렸다. 상원사를 지날때쯤엔 이미 바지전부가 젖었고, 신발을 질척질척 해서 한 걸음 내딪을 때마다 물을 뱉어내고 있었다.


상원사에서 용문사로 오는 길은 다시 능선길 중간 지점까지 산을 오른 후, 능선길을 따라 최초의 갈림길까지 내려가는 길이여서, 일단 능선길에 오른 다음부터는 내눈에 익을 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용문사를 지나 매표소까지 내려와서 시계를 보니 4시40분이었다.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매표소에 도착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으니, 중간에 쉬는 시간들을 포함해서 얼추 6시간 반에 걸친 산행이였고. 매표소에 도착하자 몸에서 열기가 식으면서 매우 추워지기 시작했다. 장군봉을 향하면서 업체사장이 했던 얘기가 '한여름에 저체온증으로 산행중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였는데, 저 체온증 보다는 감기에 걸릴것만 같았다.

7천원이란 왠지 관광지틱한 가격의 우산을 구입한후, 비굴하게 아자씨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거지가 따로 없군.

비굴하게 7천원이란 왠지 관광지틱한 가격의 우산을 구입한후, 비굴하게 아자씨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거지가 따로 없군. 5시26분



먼저 두 등산객 배웅? 하고 5시20분 용문사-동서울 버스를 타고 양평으로 귀환했다. 집에와서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들어가서 피로한 몸을 달래주고는, 배낭에 들어있던 물건들하고, 주머니에 있던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핸드폰으로 문자를 몇 번 주고 받는 사이에 '확인'버튼이 안눌러지면서 핸드폰의 많은 기능을 사용할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 설마... 핸드폰 바꿔야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그러고보니, 내가 인생에 걸쳐서 1천미터 이상의 봉을 등산한건 오늘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등산한 것이 재작년9월. 그전에는 군생활때 중계소에서 잠깐 생활하면서 오르락내리락 한게 전부였으니... 거래처 차장?인듯한 분이 얘기하기를, 등산을 한번 하고 나면 일주일동안 성취감에 대한 욕구와 도전정신이 상승함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오늘의 이 느낌을, 기쁨을 계속 지키면서 살아갈수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g11000011
:
지난 추석 연휴때, 양평에서 있으면서 할일이 너무나 없다는것을 깨닫고는... 양평에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다가...

양평에서 자라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용문산을 한번도 올라가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라, 용문산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도망가버린 소개팅녀의 영향도 있었고. ^^

그래서 인터넷으로 좀 뒤져봤는데, 고어텍스 소재를 썼느냐 안썼느냐 , 메이커인가 아닌가, 경등산화인가 중등산화인가에 따라서 가격대가 정해지는것 같은데...

내 복지카드 한도액이 꼴랑 8만 1천원 남은 관계로, 그 액수에 맞추다 보니깐 옥션에서 찾을수 있는 제품이 캠프라인 제품(순전히 릿지엣지때문에 이 메이커를 골랐다) 중에서 엑티칸/펠콘/아이콘?/테라? 이정도가 있더라.

늦은 시간(저녁8시 20분이 지난)에 종료5가를 갔는데, 문닫은 매장이 꽤 많아서 그냥 두세군데만 둘러보기로 했는데, 마침 캠프라인 제품군을 골고루 구비한 매장은 달랑 로키어쩌구 밖에 없어서 거기서 구매를 했다.

엑티칸은 단종. 테라는 7만원. 펠콘은 7만8천원. 예산에 가장 가까운 펠콘으로 구매. 테라는 솔직히 복숭아뼈 부위가 너무 낮아서 불안해 보였다.

옥션가 79,000 인 펠콘을 78,000 카드가에 구매.(아.. 좀더 깎던지 양말을 받아오던지 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다음은 오늘 나한테 구매당?한 주인공.

캠프라인 펠콘 campline falcon

캠프라인 팔콘
구매한 사이즈는 275. 매장 아저씨가 등산 양말을 주시면서, 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어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줬다. 등산화 사이즈는 등산화를 신고 발가락을 앞쪽 끝까지 밀었을때, 신발과 발 뒤꿈치 사이로 손가락이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가 맞는 사이즈라고 한다.

캠프라인 팔콘
왠지 컴퓨터 부품을 뜯을때와 비슷?한 기대감과 흥분감에 싸여서(내참;;) 포장을 조심스레 뜯고 있는 나를 발견...

캠프라인 팔콘
박스 디자인이 촌스러운 것도 같고.. 세련된 듯도 싶고... 외국애들이 보면 동양틱하다고 할 것 같고... 동양애들이 보면 서양틱하다고 할것도 같은 것이... 뭐라고 얘기 할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제길)

캠프라인 팔콘
신발이 신발 박스에 포장되는 형태는 - 특히 운동화류 - 모두 매한가지인듯 싶다.

캠프라인 팔콘
발앞쪽 고무재질의 보호커버에 캠프라인 로고가 음각되어 있다. 전체적인 제품의 색은 무난한 편.(난 붉은게 좋은데... 붉은것은 세배 강하므로...)

캠프라인 팔콘
끈 묶임 형태와 앞쪽 디자인

캠프라인 팔콘
한켤레를 나란히 놓고 한 컷.

캠프라인 팔콘
옆에 펠콘이라고 새겨져 있다.(어디냐고?) 그래, FALCON 이라고 새겨져 있다.

캠프라인 팔콘
등산화 뒷쪽 디자인. 왠지 싸구려틱해 보인다. 사실... 매장에 진열된 비싼 고어택스 중등산화들도 다들 싸구려로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내눈이 등산화의 기능성과 디자인의 사이의 차이를 구분할 수준이 안되므로, 뭐라고 말할 사항이 아니긴 하다.

캠프라인 팔콘
바닥 처리. 릿지엣지라고 로고가 들어가 있다. 캠프라인제품은 대부분 이 재질을 사용해서 바닥면을 처리하는듯 싶다. 사실 마찰력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무르다는 것이고, 제대로된 마찰력을 유지하려면 바닥재를 꾸준히? 교체해 주어야 한다는 얘기와 다름이 없다.(근데 그만큼 산을 타기나 할 것인지 아직 의문이..)

캠프라인 팔콘
제품 안에 들어 있는 깔창 얇으레~ 한것이 매우 싸구려틱하다. 요즘 왠만한 신발에는 다 들어있는, 그 흔한 '기능성'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캠프라인 팔콘
등산화 깔창도 새로 구매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그내용을 다시 찾아서 참고를 해봐야겠다.


이제... 등산화도 구입했으니, 내일은 자전거질 하지 말고 등산과를 조금 길들인 다음....(오늘 한강 자전차 도로에서 무려 로드차한테 처참히 백점을 당했다. - 나보다 빠른놈이 있다니... 그나저나 그양반도 MOSTRO 뚜껑인거 같은데 역시 멋지다니깐. 크흠.)

돌아오는 토요일에

왼손에는 프링글스, 오른손엔 파워에이드를 들고 용문산을 올라주면 되겠지.

파이팅이다.
Posted by g11000011
:

맘마미아 MAMMA MIA! 2008

영화 2008. 9. 9. 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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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첨으로 ... 아.. 이 얘긴 하지 말기로 하고.

난 이 영화가 올초쯤. 혹은 작년 말쯤 나온 영화인줄 알고 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가서 본것이구먼 9월4일 개봉이였다니. 기억력의 감소가 이정도에 이르렀을 줄이야.

내용은 그냥 그런 연애내용인데, 뭐랄까 연애에 대한 개방적인 모습들이랄까... 좀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연애능력 제로에 한없이 근접하고 있는 본인이 보기에는 영 당황스러운 영화였다고 할까.

본작이 뮤지컬인 관계로 영화 역시 뮤지컬 영화인데, 장면과 노래 사이의 연결이 원래 영화에서는 이정도로 밖에 불가능 한 것인지. 조금 불만이 생기긴 했지만, 언제 내가 이런 영화를 내돈내고 보겠는가!!

영화에 대한 후회는 없으면서도... 그날의 나에 대한 후회는 너무나 많아서, 아깝고 안타깝고 어쩔줄을 모르겠다. 아.. 이 얘기는 안쓰려고 했지.

맘마미아의 그 주옥같은 명곡들을 단 한곡이라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가서 보기를 바란다.




피어스브로스넌은 007이 아닌가...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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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마치는 마지막 날인 8월 31일. [자전거 종점]을 찾아 길을 떠났다.

내 사랑하는 스왈로우 자전거. 주인을 잘못 만나 삐그덕 거리면서도 여전히 만족스럽게 달려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증샷? 정말로 종점 이라고 붙여놨다.
한강북단 자전거도로 동쪽 끝. 이 길이 뚫리면 고향에 가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홍제천 연가교에서 자전거도로 종점까지는 생각보다 많이 멀진 않았던것 같다.
코스는 연가교-난지공원 돌아서- 서울공원(뚝섬) - 자전거종점
대충 피부가 고생을 하셨지. 져지나 쫄바지보다 버프를 먼저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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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번 끌어서 떨궜다고, 모든 작성중인 글 내용이 날아가는 이놈의 에디터에 환멸을 느낀다.

8월27일

어제가 진급회식일이였고, 오늘부터 휴가인 나는, 확실히 늦잠을 자서 11시 경에나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날수 있었다. 사실 7시경에 깨긴 했었지. 그놈의 생체시계. 휴가기간동안 무엇을 할지 결정도 안하고 지냈던 자신을 책망하면서, 뭘 해야 할까 잠깐 고민을 하다가, 그것마저 귀찮아져서 그냥 제일 첨에 생각난 것을 해버리기로 하고는, 등 양 어깨죽지의 정가운에 난 고름주머니를 제거하고자 피부과에 갔다. 작년 12월에 이상한 뭐? 바이러스성 피부염때문에 갔던 그 동네병원엘 또 갔는데, 원장님이 이 고름주머니가 [비지낭종] 이라고 했다. 이거를 달고 살은지 어언 4년은 된거 같은데(군생활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한번 슥~ 보시더만, 이정도 크기는 수술을 위한 안정단계(약으로 신체를 수술하기 좋게 만드는 단계)가 필요 없고, 걍 째고 낭종을 제거하고, 봉합하고, 10여일후에 실밥을 제거하면 된단다. 망설임 없이, 당장 해달라고 했다. 그러곤 발톱무좀 얘기를 했는데, 같이는 진행하지 못한다나? 그래서 비지낭종 제거수술을 위해서 수술대에 올랐다. 피부과에서는 '치료실' 이라고 부르는 그 간이? 수술대에 상의를 벗고 나의 야한 상체를 간호사들에게 자랑한 후, 얌전히 엎드려 있는데... 원장님이 수술부위를 보더니 대뜸 "크기가 아주 크네요~" 하는 5분전과는 다른 얘기를 하더니만, 작업?을 시작해서 10여분 동안 마취하고, 째고, 고름을 빼내고, 낭종을 찾고, 봉합하고, 약재로 도배를 하고, 보호테잎(반창고)를 붙이고 하는 작업을 진행 했다. 고통에 대충 절반 이상의 면역을 가진 나는, 전혀 아픈 줄 모르겠더라. 진찰+수술비? 는 4만8천원 정도 나왔다. 그리고 약값은 2800원. 역시 우리나라 의료보험 최고다.

피부과를 나와서는 롯데리아에서 대충 가장 많이팔릴듯한 메뉴의 햄버거를 고른 후, 셀러드까지 6천원어치의 점심거리를 싸들고 집에와서 간단히 점심을 해치우고, 양평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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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버스타러 가는 길. 청량리로 갈때 애용하는 한방에 가주는 272를 타기 위해 집에서 연가교 정류장으로 가는 골목이다. 버스타고 대략 48분~ 1시간 사이에 청량리에 도착하는데, 이날은 평일에 낮이라 무려 46분에 주파를 해주었다.

이용한 열차는 5시 청량리발 무궁화. 어디행인지는... 무조건 무궁화는 양평에 서니깐 관심이 없었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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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장미혜 라는 사람이 기혼인지 미혼인지 비만인지 정상인지 이뻤는지 추했는지 키컸는지 키작았는지...여자인지 남자인지!! 는 알 수가 없다.
 올 몇 월 이더라... 코레일에서 기준요금거리를 개편한 후 양평까지의 요금이 3300원에서 3100원으로 내렸다. 입석은 2800원에서 2500원으로. 덕소에서 양평까지는 기본요금이라서 1800원인가 하니까. 돈 아끼는데 관심이 있다면, 덕소 정차의 무궁화를 골라서 덕소에서 이용해 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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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5호차 객석에서 찍은 정보표시용? LCD. 저게 켜지는걸 본지가 엄청 오래된것 같다. 평일 오후 5시 차는 역시 빈자리가 막 남는게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평일 7시차는 생각도 하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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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팔당에서 능내역으로 진입하는 도중에 한 컷. 예전에 예전에 비둘기 댕길때보다 이전에는, 저기 십자가 달린 건물 왼쪽으로도 이층 상가가 있어서, 다방인지 찻집인지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겨울에 눈오는 날 능내역에서 기차가 정차했을때에는,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전부 없어지고 저런 십자가달린 집이 덩그러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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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10년의 추억을 안겨주는 역표지판. 지금은 쓰이지 않는 영문명도 보인다. 현재는 어떤 여객열차도 정차하지 않고, 단지, 단선으로 인한 신호대기시에만 정차할 뿐인 능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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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능내역-양수역 사이의 팔당호반 경치. 겨울에 얼음이 얼고, 그 위에 아침 안개가 서리던 눈부시게 아름답던 경치를 이제는 기차타고 지나며 볼수가 없겠지. 중앙선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2008년12월 27일 국수역까지 개통예정) 이쪽 라인은 폐선이 될거라니까, 마지막 향수를 정리하려면 서둘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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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양수역 공사현장. 대충 골격은 다 만들어진것 같은데, 전기설비하고 레일까는것 정도가 큰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첨단 공기단축비법을 이용한다면, 올 10월경이면 다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 양수역은 쌍섬식으로 지어지고 있다. 그러니깐 저짝 사진에 찍힌쪽은 전철 승강장이고 반대쪽 승강장은 열차용 정도가 되겠지. 근데, 전철화가 되면 누가 양수역에 기차를 타고 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전철이 싸고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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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국수역 공사현장. 양수역의 진행상황에 비하면 천지차이다. 반대쪽의 이전 화물용 레일은 그대로 있는데, 역사가 뿌리조차 안올라오고 있으니, 12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개통하려면, 많이 서둘러야 핫것으로 보인다. 국수역에는 예전부터 화물 열차를 처리할만큼 레일의 여유분이 많았으니까, 이번에 중간개통역으로 정해진 것이 당연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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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아신역을 지나면서 찰칵. 저기 표지판이 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현재는 무인 역사가 됐고. 그나마 중앙선 공기단축을 위해서 모든 열차 무정차인 상태이다. 국수역과 마찬가지로, 역사나 레일에 대한 공사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는듯. 개통예정은 2009년이다. 어머니의 사이비 정보에 따르면, 2008년12월까지 용문까지 완공이라는데, 그게 물리적으로 가능할 지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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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양평역에 도착해서 한 컷. 공사중으로 사용가능한 라인이 두 라인 밖에 없어서,  이렇게 화물 열차가 역에서 교차해서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이쪽이 일반 열차용 승강장 이니까, 전철용 승강장은 현대아파트 반대쪽 그러니까 군청쪽 방향이겠지.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되면 출퇴근시간에 급행전동차가 과연 얼마나 시간을 단축시켜줄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거의 한달이 넘어서 시골집에 방문했다. 뭐... 확실히 집에만 오면 먹을 걱정이 덜어지는게, 부모님께 너무 고마운 마음. 부른 배를 만족스럽게 만지작거리며 뭘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왠지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올것 같아서, 저녁 노을을 찍어볼까 하고 겸사겸사 아버지의 업무용? 자전거를 빌려서 강가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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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집앞 강가에서 찍은 저녁시간의 양근대교. 저 멀리에 보이는 비싼 레스토랑에 이쁜 언니랑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양평에만 오면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만 해결된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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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강가를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 멀리 양평대교가 보인다. 오후 7시 10분 경이었는데, 사람도 없고 정말 좋다. 홍제천의 냄새나는 물하고는 차원이 다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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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양평대교. 예전에 91년이던가? 태풍 셀마가 한반도를 휘몰아치고 지나갔을때, 저 다리가 넘치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던기억이 난다. 공흥리집도 그때 마루까지 물이 차서 찰랑찰랑 하고 있었지. 아버지와 함께 피아노를 2층으로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 난리통에서도 친구들과 물구경한다고 양평대교에 와서 물이 넘을까말까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보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유량이었던것 같다. 강건너편 뚝방은 거의 전부가 백사장 비슷하게 변했었으니까. 최근에 양평대교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왠지 자살명소가 되어있는듯. 하지만, 사람들이 빠져죽으러 러시를 해도 좋을 만큼 물이 깨끗하지는 않은것 같다.(물이 탁해서 시체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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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갈산공원입구에 들어와서 입구방향으로 한 컷. 저쪽은 바닥이 나무인데,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다. 7시18분인데, 사람이 안 다닌다. 양평이 정말 저밀도 고품격 생태친화적 환경도시가 될수가 있을까? 사실, 베드타운이 안되기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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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입구에 들어와서 보이는 방향으로 한컷. 양평군에 예산이 별로 없을 텐데, 이런거는 잘 만들었다고 본다. 바닥은 어린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안전한 재질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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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계속해서 공원길 안쪽으로 이동. 안쪽에 분수대랑 놀이기구랑 운동기구랑 공연장이랑 스텐드와 조명을 갖춘 축구장이랑(잔디구장은 아니었다.) 테니스장이 있다. 인증샷은... 당시 뭐에 홀렸는지, 찍을 생각을 못했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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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혐오시설일 수 있는 배수펌프장 갑문이다. 그래봐야 공장도 없고... 논과 밭 그리고... 아음... 축산농가도 있구나!! 를 지나쳐온 물이 정수를 거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악취따위는 전혀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동안 내내 풀냄새에 취해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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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조금더 안쪽으로 와서 찍은 장면. 수상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보이고, 저기 멀리 양평대교와 양근대교의 교각, 그리고 현대성우아파트 건설현장의 크레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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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이 사진은 화이트 발란스 조정에 실패한듯. 산책로의 5분의2정도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풀냄새와 풀벌레들의 소리가 너무 좋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 동영상. 7시23분 촬영. 너무 깜깜하게 나왔는데 동영상 촬영 설정에 대해서 좀 연구해 봐야겠다. 사실 아무것도 안보이는군. ^^
그냥 들어보면, 풀벌레 소리가 좋다.


8월28일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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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일찍 일어나서 해돋는 장면하고 멋진 물안개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일어났을때는 이미 저만큼 안개들이 올라가 버린 상황. 찍은지 10분도 안돼서 모두 사라져 버렸다. 아파트 거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오늘은 오후에 어제 피부과 치료의 경과를? 보러 가야해서,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간단히 양평읍내 산책과 예전살던 동네를 다녀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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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일제가 중앙선을 건설한 이후로 줄곳 유지됐었던, 양평 굴다리가 철거되고 있었다. 대량학살의 흔적이라는 총탄자국들이 선명했던 철도교각인데, 중간중간에 시멘트로 자국들을 감춰놓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양평역 주변에서는 6.25 전쟁때의 미국항공포탄 불발탄도 여러번 발견된바 있었고... 공산당의 지주와 공무원에 대한 공개총살, 미군상륙후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 등이 있었던 양평 지역이다.
저쪽 인부들이 있는 양근천 물 건녀편은 초등학생때 등하교길로 이용하던 뚝방길이 있었던 자리. 지금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얘기들을 들어보니까.. 굴다리 상판을 다시 얹은 후에 기존에 읍내를 나누던 솟아오른 철도길을 고가철도화 한다는것 같다. 교각 옆에 황토로 보이는 무너진 부분에서 이쪽 방향으로 교각을 조성해서 양평재래시장에서  양평역 앞까지 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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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양평역 공사현장. 현대아파트 방향에서 원덕역 방향으로 찰칵. 역 건설이 기초공사중인 것으로 보인다. 역 규모 자체는 그럴듯해 보일것 같은데, 양평읍이 인구가 얼마나 늘어나느냐가 건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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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현대아파트쪽에서 양평군청쪽을 보고서 찰칵.
작년까지만해도 왼쪽에 볼링핀 보이는 건물이 양평읍 최고층 빌딩이었는데, 오른쪽에 10층이 넘는 건물이 새로 지어졌다. 사진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양평군청. 군에서는 역전에서부터 강가의 군청 지역까지를 이른바 '명품거리'로 만든다고 멀쩡한 보도블럭을 또 뒤집어까고, 다리에다가 나무바닥을 설치하고 하는 쓸데없는 짓을 해서, 약주 한잔 하신 아버지한테 욕을 먹었다. 물론 나한테도. 저기 앞이 역이 생기고 전철이 개통되면 공사가 끊이질 않을텐데, 지금 블록을 깔고 그래서 무얼 어쩌겠다는 건지 이해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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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공흥리집. 아직도 우리집이긴 하지만, 전세를 줘서 이제는 우리가족이 사는 터전이 아닌 관계로 왠지 마음이 멀어진듯 하다. 아버지는 아직도 집도 관리할 겸, 공흥리집 마당에 텃밭을 가꾸러 다니시곤한다. 무려 4살 겨울?때부터 살던79년부터 2006년 봄까지의 내 정신적 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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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동네 공목길. 출구 방향. 저기 길 끝의 나무 위로 양평역 옆의 현대아파트 꼭데기들이 보인다. 참고로 오른쪽에 보이는 우리집 지붕?은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잠깐 나온 적도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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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어렸을쩍 추억?의 습작. 초등학교 4학년때의 낙서이던가.. 5학년때의 낙서이던가... 정확한 것은 낙서의 당사자들을 한데 모아서 상의를 해봐야 할것 같다. 중앙 위쪽에 내 이름이 보인다. 지게차?가 주차돼 있어서 정면에서 찍지를 못했다. 아래 사진에 문제의 지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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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집앞 골목길. 태양연립 방향.
지금도 사진 중앙 가장 안쪽의 태양연립 다동 가기 전에는 옆에 논이 있다. 예전에 길바닥이 정비되기 전에는 큰 비가 오면 논의 물이 넘쳐서 이 골목길에 무릎 깊이보다 약간 얕은 임시 하천? 이 생성되고는 했었는데, 미꾸라지들과 송사리들이 떠내려와서, 미꾸라지를 잡아서 추어탕을 해먹은 기억이 있다. 창환이형 승표형 선호형 국헌이 어렸을때 지겹도록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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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서울로 가려고 양평역에 들렀다. 위에 아신역 사진에 있는 표지판이 이거였다. 복선전철 공기단축을 위한 열차 무정차 통과 안내문.
양평역전부터를 '명품거리'로 만든답시고, 양평역 하면 생각날 만한 역앞의 포플러나무들을 모두 없애 버렸다. 이정도쯤 되면 군 담당자들이 욕을 먹어도 싸다.
어렸을때 양평역의 기억들이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8월의 막바지. 9월의 초입. 포플러나무 그늘, 군인들, 비포장길을 먼지날리며 달리는 육공트럭, 장병 안내소, 택시지부, 육군면세점, 면회오는 애인들인지 다방종업원인지 모를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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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남아 있는 구 플랫폼의 일부. 원덕 방향. 전체 구 플랫폼 중에 남은 부분은 채 6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편리는 추억을 대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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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남아 있는 구 플랫폼 일부. 아신 방향. 멀리 복선전철 개통시에 이용될 터널이 보인다.
사진 왼쪽 건물자리에는 화물 터미널?이 있었는데, 매일 대한통운 주황색 트럭들이 먼지를 휘날리며 화물을 실어 나르곤 했었다. 이제 그 모습을 다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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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이용한 열차는 양평역10:55분 출발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 8213호.
사진 찍을때 전동차기사님이 손을 혼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전동차의 모습을 담기에 급급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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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앙수대교. 양수역 방향입구쯤이다. 다리위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상태였으며, 레일은 설치되지 않았다. 전체 다리구간의 공사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팔당-진중 사이의 터널 공사가 완료되었는지는 확인불가. 다리 난간을 자세히 보면 구시대의 증기기관차의 바퀴를 이미지화 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다지 멋져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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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양수대교. 전기시설은 전구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레일이 깔리고 전동차들이 한시간에도 몇대씩 달리게 될 것이다. 갑자기 중앙선 복선전철 완공후, 트러스구조로 된 구 양수철교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비둘기호를 타고 갈때 열차 연결부 사이로, 열려진 승차문 사이로 보이던 트러스구조물의 아찔한 광경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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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연희동에 도착. 연가교에서 찍은 홍제천. 원래는 모래내. 그러니깐 옛날부터 건천이었다. 청개천 건설의 정치적 성공?에 자극받아서인지 오세훈시장이 서대문구청장과 구의원과 짝짝꿍해서 홍제천에 물을 흐르게 만들었다. 홍제천변에 명품거리를 조성한다고 한다. 재개발되고 명품거리 되면, 강가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은 또 어디로 가게 될까.
뭐 주민 입장에서 당장 물 흘러주니까 좋기는하다. 비가 좀 와주면 물에 들어가서 노는 아이들도 많고, 그 얘들한테는 정말 큰 선물이지. 냄새만 나며 쓸모없는 건천보다는 물흐르면 홍제천이 천배 좋기는 하다.

피부과에 가서 반창고 다시 붙이고 주사 한대를 맞고 왔다. 이럴거면 양평에 좀더 있는건데, 비용이 2800원이 나온거 같은데, 의료보험 적용이라서 병원에서는 한 5배쯤 더 버나보다. 이렇게 환자를 귀찮게 하다니.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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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전거 타러 나가면 항상 지나는 불광천과 홍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장사하는 부부? 에게서 1만원 짜리 전조등을 구매했다. 일반전조등/깜빡-깜빡/띠리리리-띠리리리/  뭐 이런 세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고 AA 사이즈 두개가 들어가는 녀석이다. 케이스는 은색이라 무식하게 촌스럽지만, AA 건전지의 범용성을 기대하고 구입했다.

그날 잘 써먹고 이틀후에 밖에 나갔는데, 불이 안들어왔다. 그냥 후미등만 켜고 천천히 달렸다. 집에 들어와서는 새로 새삥한 건전지 두알을 까서 놈에게 바쳤다. 다음날 저녁때 켜보니 불이 있는 둥 마는 둥 했다. 확실히 방전이라는 것이지. 이런 썩을것을 사다니, 내 운도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 모양이다.

자전거를 타러 나갈때마다 건전지때문에 드라이버질을 할 생각을 하니 너무 답답해서 고무밴드를 제작할까 한다. 훨씬 간단하겠지. 공구도 필요 없어질테고. 큰 사고가 나거나 하지만 않으면 덥개가 분리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귀찮다. 재료가 어디 있으려나. 걍 테이프로 감았다 뗬다 할까보다.

저녁시간이 많이 선선해져서인지, 날씨가 좋아서인지, 망원지구에 가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제(23일)에는 자전거를 더럽게 못타는 언니와 자기잘난맛에 타는 미니벨로유저 때문에 자전거와 함께 앞구르기를 시전할 뻔했다. 손목에 무리가 있었는지, 힘이 잘 안들어가는 현상이 발생. 그냥 나을 때까지 손을 팔에 달고 댕기기로 했다.



----------  삐! 정정 합니다! -------
이놈은 무려 건전지 AA 사이즈 4개가 들어가는 녀석이었으며, 스위치 고장으로 초울트라 뽕깥은? 속도로 건전지를 소모해내며 무려 꺼놓았을때도 전기를 드시던 불량아 였슴.
산데루 거의 일주일만에 가서는 바까달라구 했더니, 아저씨 표정이 막 때리려구 하시는거 같아서... 착하고 순진한 본인은 만원씩이나 하는 자전차 장갑까지 구매해 드림.

쉬벨...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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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자전거용 헬멧을 구입했다.

무려 2006년에 구입한 내 자전거 스왈로우의 가격보다 더비싼 자전거 헬멧을 구매.
구매하게 된 이유는, 자출사 카페를 뒤적거리다가 뚜껑안쓰고댕기고 전조등 안켜고 댕기는 무개념 라이더 들에 대한 비난 섞인 글을 보고 난 이후에, '아... 안쓰고 댕기면 무개념이구나' 하고 생각해 버리는 순간....
썽이샵 페이지들 뒤적거리게 되었고, 다른 사이트 들에서 대충 검색해본 결과, 오프라인에서 사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도 안먹고 자전거 타고 뚜껑을 구입하러 출발.

그래서.. 구입한 놈이 바로 이거. OGK.MO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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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을 무려 일십구만팔천원(일십구만구천팔백원이 아닌게 다행.)에 구입하고 말았다.

이거 쓰고 집에 왔다. 당연히 저거. 빨간 따까리. 그래. 그거 안 떼고 그냥 달고서 타고 왔다.(아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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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조등만 사면 나도 개념 라이더'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오다가...
문득 오늘 질러버린 돈을 생각한 나는... '글올린놈이 자전거가게 주인일 것이다' 라고 생각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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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는가. 질러버린 이상 타고 댕기는 수밖에.

아, 그리고 스왈로우의 앞 크랭크는 52T다. 전에 미니벨로 동호회사이트에서 누군가 순정은 48T라고 했었는데, 썽이샾 사장님이 알려준 대로, 톱니수를 세어보니깐 52개더라.
앞으로 미니벨로쪽에는 관심을 끊을까 한다. 더 빠른놈도 없을테니... 하이브리드쪽을 알아볼 생각. 후지바이크가 좀 땡기는데, 좀더 정보가 필요 하다

Posted by g110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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